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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층 겨냥 상품 전성시대 ‘활짝’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4-09-22 22:59

특정층 겨냥 상품 전성시대 ‘활짝’
청년·노인 위한 이색상품 등 갈수록 독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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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연령층이나 성별 또는 이 두 가지 요인을 복합시켜 타깃고객을 세분화 시킨 상품들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미래 잠재고객으로 지목된 어린이를 겨냥한 상품이 없는 은행을 찾아보기는 힘들어졌다. 한창 경제활동을 펴고 있을 여성만을 위한 상품도 본격 경쟁이 시작됐다.

22일 은행들에 따르면 목표 고객이 특정층에 한정된 상품이 은행마다 하나씩은 갖추고 있으며 점차 다양화 복합화 되고 있다.

◇아이 & 청소년 대상은 흔하다= 국민은행 캥거루통장은 20일 현재 56만797명이 가입해 8413억원의 예금규모를 자랑한다. 태어난 뒤부터 유치원과 초·중·고 전 기간에 걸쳐 종합상해보험으로 위험을 대비할 수 있고 저축기간 중에도 사교육비, 어학연수 등 교육용 자금을 수시 인출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인 것으로 은행측은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18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저축예금을 기본계좌로 튼 뒤 여유 돈이 생길 때마다 저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적금계좌를 통합했다. 적금계좌를 2계좌까지 만들 수 있는 ‘우리사랑 가득찬 통장’을 지난 4월29일부터 팔아 인기를 끌었다. 부모와 통장을 통합할 수 있고 출금한도를 정해 용돈을 관리하며 금융생활의 지혜를 익히도록 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예금이 8만2603좌에 813억, 적금은 2만2196좌에 223억 거둬 들였다.

신한은행이 지난 4월 내놓은 ‘꿈을 모으는 통장’은 용돈 등을 수시로 넣을 수 있고 18세 미만인 경우 우대금리를 준다. 용돈기입장과 부모에게 칭찬쿠폰을 줘서 어린이가 50장을 모아 오면 상품을 는 이벤트도 특이하다.

2001년부터 지난해 까지 세차례 어린이경제박사신탁을 선보여 짭짤한 재미를 봤던 조흥은행은 지난해 말일부터 지난 7월4일까지 CHB아이러브신탁으로 신바람을 이었다. 아이러브신탁 잔액은 720억원이다. 은행측은 2탄을 내놓을 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부산은행의 아이사랑자유적금은 2년짜리면서 2년 단위로 재예치가 된다. 만19세 이하 자녀 이름으로 개설할 때만 10만원을 넣고 자유로이 부으면 입학 및 성년 축하금도 챙기고 교육자금을 분할 인출할 수도 있다.

이들 상품은 대개가 온라인 학습 지원 부가서비스를 갖춰여러모로 유용하다.

◇여성 그리고 웰빙 시대를 틈타고= 국민은행은 지난 7월부터 여성을 위한 웰빙상품 ‘행복드림통장’을 내놔 관심을 모으고 있다. 55세 이하 여성이 발병률 높은 암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목돈마련에 유리한 구조여서 판매 두달째인 오는 27일이면 200억 안팎의 실적이 기대된다.

농협이 이달 들어 내놓은 야심작 해피맘예금도 대박 예감을 들게 한다. 예금 또는 적금에 들면 출산관련 공제(보험)에 무료 가입해 주고 여성·소아과 전문의료진의 건강관리서비스가 눈에띈다. 농협 e쇼핑에서 출산·육아 용품 구입 때 최고 35%할인 등 부가서비스도 짱짱하다. 10월말까지 금리를 0.1~0.2% 얹어 주고 있으며 21일 현재 예·적금을 합해 1만2000좌 정도에 2000억원을 돌파했다.

부산은행은 여성들의 목돈 마련을 돕는 ‘For Miz통장’을 내놨다. 세후 지급이자의 1%이내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 부담으로 여성복지 및 지위향상 기부금을 낸다.

◇20대 청년과 65세 넘은 노인도=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20대 청년층과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시도해 이채롭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5월19일 성년의날부터 팔았던 20대 자립통장도 20일 현재 청약예금이 3만6587좌에 1284억, 청약부금은 9만7411좌에 1831억원이 몰려 장차 알찬 가정을 가꿀 꿈을 길러주고 있다.

5억까지 상해보장이 되는데다 학자금, 주택자금, 결혼자금을 대출받을 수도 있고 주택청약 1순위에 오르는 기능까지 겸비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7월5일부터 노인교통비를 지급 받는 고객들에게 도장은 커녕 비밀번호조차 필요 없이 30만원 한도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어르신교통비통장’을 내놔 경로효친의 모범이 되고 있다.

가입자가 은행창구에서 원하는 금액을 말하고 전산인자된 청구서에 손도장만 찍으면 되기 때문에 호평을 받고 있다.



                              특정고객 맞춤형 상품 현황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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