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그동안 내부결정을 통해 시행하던 CI변경이나 통장 디자인 변경을 최근에는 고객들의 결정을 우선시 하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통장 디자인 변경을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는 기존의 아웃소싱을 통해 일방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하기보다는 공모전을 통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전략 때문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디자인 공모외에도 선정도 고객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 9일부터 출품된 디자인 공모작품 중 10개 작품을 선정, 토마토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들의 선호도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고객들의 이벤트 참여도 적극적이다. 지난 13일 마감까지 총 500여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했다.
토마토저축은행 박인섭 부장은 “통장 디자인 선정에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저축은행과 고객들의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며 “저축은행이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역고객들과의 친밀도 향상에 더욱 더 노력을 기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토마토 저축은행은 통장 공모전에 1000만원의 상금을 내걸었지만 아웃소싱을 하는 것보다 더욱 더 큰 효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오는 9월 한강상호저축은행으로 CI를 변경하는 한솔저축은행도 CI결정과정에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각 영업장에 일차로 선정된 가안 3점에 대해 고객들의 선호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 한강상호저축은행으로 CI를 변경키로 했다.
텔슨저축은행도 조만간 ‘무지개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심볼, 통장디자인 등 세부적인 CI변경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CI변경에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