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흥은행은 어제(9일)부터 정기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3.6%인 6개월짜리 정기예금금리는 3.5%로, 1년짜리의 경우 3.9%에서 3.8%로 내려간다.
정기적금은 6개월짜리가 3.6%에서 3.4%로, 1년짜리는 4.0%에서 3.8%로 0.2%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 2년짜리와 3~5년짜리는 각각 4.3%에서 4.1%, 4.5%에서 4.3%로 0.2%포인트 내려간다.
CD와 표지어음 금리도 0.1%포인트 인하된다. 181일~270일는 3.6%에서 3.5%로, 271일~364일은 3.7%에서 3.6%로 인하되며 365일의 경우 3.9%에서 3.8%로 내리기로 했다.
CHB마이홈청약부금의 경우 3년제가 4.5%에서 4.3%로 0.2%포인트 떨어진다.
조흥은행의 수신금리 인하는 최근 신한은행의 금리인하에 영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신한지주 자회사로서 금리를 동일하게 맞추려는 시도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9일부터 현재 연 3.8%인 1년짜리 정기예금 기준금리와 4.0%인 우대금리, 3.5%인 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3개월짜리는 0.1%포인트, 1개월은 0.3%포인트씩 내려간다.
특히 주택청약부금의 경우 0.5%포인트나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년제 주택청약부금 금리는 연 4.3%, 5년제가 4.5%로 떨어지게 된다.
정기적금과 상호부금 금리 역시 0.2%포인트씩 인하, 6개월만기가 연 3.4%로, 1년만기는 3.8%로 내려간다.
그 밖에 다른 시중 은행들은 아직 금리인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시장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한은행이나 조흥은행처럼 금리인하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