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은 비자카드가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칩카드 가격 인하 프로그램이며 비자는 전세계 유수의 칩카드 제조업체들과 협력, 대량구매 협상 등을 통해 스마트카드의 공급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1998년 8달러 선이던 스마트카드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해 1달러 대로 낮추는데 성공하였으며 회원사들로 하여금 스마트카드로의 전환이 보다 용이해질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제휴는 비자가 국내업체와는 최초로 체결한 것으로, 이로 인해 국내 스마트카드 기술이 비자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수출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스원은 지난 5월 삼성전자 칩을 사용하여 스마트카드 국제표준규격에 맞춘 비자 글로벌 플랫폼 자바 칩카드를 개발하였다. 비자와의 이번 제휴로 공카드기준 1.79달러로 공급될 카드에는 비자 신용 및 체크카드 기능, ATM 카드 기능에 필요한SEED (국내 암호 알고리즘)기능이 기본 장착된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기본 탑재된 저비용카드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비자카드의 김영종 사장은, "향후 비자는 비자 회원사가 자사의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함에 있어 비자의 `저비용 칩카드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비자코리아는 국내업체가 개발한 기술을 비자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스원의 이우희 대표는, "삼성전자 칩을 사용하여 국내에서 개발한 스마트카드가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용화가 가능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최첨단의 국내 기술이 국제적인 브랜드인 비자를 통해 전세계로 소개되어 해외시장 개척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되고 있는 마그네틱 현금카드는 오는 10월말부터 내년 말까지, 신용카드는 2008년 말까지 스마트카드로 전환될 예정이다.
비자카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에 1500 만장이 넘는 비자의 저비용 스마트카드가 발급되었으며, 올 연말까지 비자의 회원사들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2000 만장이상, 아태지역에서만 700 만장이 넘는EMV기반의 칩카드가 발급될 전망이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