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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장기적 안목 키워야 할때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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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7-3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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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금융업법 시행을 위한 준비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이미 KDI, 금융연구원, 증권연구원에선 통합금융업법 제정 관련 보고서 작성을 마친 상태로 이르면 연말 국회통과후 오는 2007년에는 시행될 전망이다.

통합금융업법 제정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저축은행업계가 통합금융업법 시행에 거는 기대감은 높기만 하다. 특히 대형저축은행들은 통합금융업법이 시행되기만 하면 현재보다 자산운용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에 비해 그 준비는 미약하기만 하다. 특히 저축은행의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한 업계의 의견통일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합금융업법이 시행돼 저축은행이 시중은행·혹은 지방은행과 같이 분류된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득보다 실이 커질 수 있다.

시중은행도 여신문제를 시급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은행권으로 분류돼 동일인 여신한도, 거액여신한도 등 각종 영업규제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철저한 준비 없이는 크게 영업환경이 좋아질 수 없다.

도리어 바젤Ⅱ등 더욱 강화된 건전성 기준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선 저축은행업계의 자구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먼저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저축은행업계의 공통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민의 급전창구로서의 저축은행의 공적인 역할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켜야 한다.

지금처럼 각사별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아전인수’격 주장은 감독당국이나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선입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 각종 게이트의 온상으로 인식되는 저축은행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바꿔지지 않는다.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는데 왜 새로운 모습으로 보아주지 않느냐’라는 푸념만 늘어놓는다고 저축은행을 바라보는 시각은 바뀌지 않는다.

5년, 10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저축은행의 모습을 알리겠다는 각오로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대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각 저축은행들도 진정한 의미의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 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처럼 ‘발 담그기’식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서는 인력의 낭비만 초래할 뿐이다.

또한 어느 한시장이 호황을 누리면 모두 따라가는 식의 경영은 소액신용대출과 같은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그 무엇보다도 전문인재의 양성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들은 이러한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당장의 순익에 급급해 멀리보지 못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언젠가는 금융시장의 한축으로 거듭나는 저축은행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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