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조업체 현금 보유 사상 첫 41조원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6-16 22:27

한은 1069개 제조업체 대상 조사 결과 충격적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5대기업 현금증가액 나머지 업체 전체보다 많아

초우량 5대기업과 수출기업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내수위주·중소기업들에겐 극심한 고통이 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체들이 보유한 현금이 사상 최대인 40조원을 넘어섰다.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기업들이 수익률도 없고 오히려 기회비용만 까먹는 현금만 늘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 등 5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전체 규모의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대기업 현금 증가규모는 한국은행 조사대상 나머지 모든 기업들을 합한 액수보다 많았다.

이같은 사실은 16일 한국은행이 국내 상장사, 코스닥등록기업 및 금융감독원 등록기업중 106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이 3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예금 보유액은 4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36조7000억원에서 11.7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이를 업체당 평균으로 계산하면 지난해말 343억원에서 3월말 384억원으로 약 11.95% 증가했다. 전체 규모를 따져서 계산한 것 보다 증가율이 미세하게 높다.

삼성전자 등 현금보유규모가 큰 기업들의 절대 증가액이 워낙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 등 5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모두 14조9000억원이다. 전체 제조업체 보유 현금의 36%다. 3개월 사이에 2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폭은 나머지 1064개사의 현금증가액 2조1000억원보다 더 많다.

기업들의 총자산에서 현금예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역시 한은의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고다. 제조업체 전체 평균은 10%로 지난해 말에 비해 0.7%포인트 높아졌다. 5대기업의 경우는 총자산중 13.1%를 현금으로 갖고 있어 평균치를 훨씬 웃돈다.

기업들의 보유현금이 급증한 것은 수출호조로 매출이 늘었고 금리하락으로 이자비용이 줄어 이익은 크게 늘었는데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이밖에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또 차입금평균 이자율은 7.20%에서 5.92%로 떨어져 매출액중 금융비용의 비중은 1.88%에서 1.33%로 낮아졌다.

제조업체의 1분기 매출액경상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3.4%에 달한다. 매출액증가율 17%를 감안하면 경상이익은 32% 가량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설비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유형자산증가율은 지난해말 대비 1.3%가 고작이다. 그나마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증설에 투입된 3조4000억원을 빼면 0.4%가 늘어난 것이다.

은행팀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