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보험총괄국은 메트라이프생명에 요구한 보완자료를 5월 중순 받았으나 승인 심사를 하기에 충분치 않아 재요청한 상태로 자료제출을 기다리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 초 국내 전산센터를 싱가폴로 이전하기 위해 금감원측에 승인 심사를 의뢰한 바 있다.
금감원이 해외 이전과 관련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다. 국내 전산센터를 이전했을 때 경영효율성이 충분해 고객에게 미치는 피해가 없는가와 고객 데이터에 대한 보안이다.
보험총괄팀과 리스크관리팀에서 각각 경영효율성 부문과 방화벽 등 보안 부문을 검토하고 있다.
보험총괄팀은 “전산센터 해외 이전이 국내 첫 사례라는 점을 감안,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자료 보완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메트라이프 전산센터 이전 승인 심사가 지루하게 이어지면서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승인 허락이 떨어졌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보험총괄팀은 관련 사안에 대한 심사를 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통상 두달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달에 제출을 한다고 해도 빨라야 8월에나 결정이 날 수 있다는 얘기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