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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펀드 ‘용두사미’는 되지 말아야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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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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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부동산펀드가 본격 출시되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에 대한 업계의 기대심리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새로운 간접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된 후 발매되는 첫 상품으로 아파트나 빌라 등 주거형 부동산과 펜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개발사업, 빌딩 임대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여러 형태의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리츠(Reit’s)나 부동산투자신탁 등 부동산에 간접투자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긴 하지만 펀드 규모나 공모, 배당, 세제 등의 절차가 다소 복잡한데다 상품의 다양성도 떨어져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부동산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호의적인 만큼 이번 부동산펀드가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펀드라는 것이 기존의 선례가 없는 첫 상품이다 보니 앞으로의 시장을 가늠할 잣대가 없어 이를 준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은 기대만큼이나 부담도 큰 게 사실이다.

부동산펀드가 원금보장이나 수익보장형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돼 투자대상 부동산상품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펀드의 수익성도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변화와 사업위험에 따른 위험을 해소하고 일정 수익을 얼마만큼 보장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자금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가 중요한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하면 안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펀드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고수익 상품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노력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첫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이 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형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목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부동산펀드의 성패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기존에 비해 규제가 적고 상품구성이 자유로운 만큼 성공의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있을 뿐이다.

일부 상품들과 같이 업계의 기대를 받으면서 출시됐다가도 어느 순간 사라지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앞으로 안정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투자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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