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에 저소득 노동자들은 값이 싼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경향이 확고히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관련 업종 또는 판매점이 기업금융 또는 소호 영업에서 유망한 고객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연구위원은 최근에 나온 재팬 인사이트 5월호(제1호)에서 저축이 많고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일본 고령층이 신체적 특성과 관심 때문에 골격 진동방식의 휴대폰과 음이온 발생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디지털 TV수신, 전자화폐 및 카드 기능, 디지털 폰 기능은 물론 보행자용 지도가 지원되거나 애완견 목소리 통역기능까지 갖추는 형태로 진화가 거듭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가전사들은 건강부가가치가 부각시키는 등의 고령층이 선호하는 신제품 출시로 매출 늘리기에 나서고 있으며 화장품 업계는 천연소재, 순수한 물 사용, 음이온 기능, 산화 억제 기능 등이 부각된 제품이 청장년 고소득층과 고령층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와 서민들은 일상용품, 식품, 잡화 등 이벤트성이 약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도 구매력과 수요가 새로워진 소비자들에 대한 흡인력이 높아진 업종과 저가품 유통 및 판매와 관련된 업체들이 기업 또는 소호대출의 유망한 대상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