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동부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최초로 독일 스파르카센(Sparkassen) 저축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선진 금융마케팅기법을 도입하게 됐다.
이어 동부저축은행은 오는 6월 중순 스웨덴 스웨드뱅크(Swedba nk)와 양사 제휴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미 그 사전작업으로 지난 13일 스웨드뱅크의 동남아시아 책임자인 스티그 빅토린 부사장이 동부저축은행을 방문했다.
이외에도 유럽과 아시아지역 저축은행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국제저축은행들과의 업무제휴추진을 통해 직원연수 프로그램 실시, 경영노하우 제공,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개발, 공동마케팅 전개 등 폭넓은 협력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 첫 단계로 오는 6월 초 실무담당자 4명을 스파르카센 저축은행에 파견할 계획이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빅토린 부사장의 방문에 이어 오는 6월 중순에는 스웨드뱅크 관계자 2명이 국내에 일주일간 머물면서 국내금융시장 조사, 업무제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해외저축은행들과의 제휴를 통한 선진 금융상품을 개발, 수도권의 대표적인 지역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드뱅크는 1997년 농업신용협동조합(Foreningsbanken)과 스웨덴 저축은행(Sparbanken Sverige)의 합병으로 탄생한 은행그룹이다. 북유럽지역의 최대 은행그룹 중 하나인 스웨드뱅크는 지난해말 총자산 153조원, 순이익 9704억원을 기록하며 스웨덴 소매금융 부문에서 수신시장 25%, 여신시장 30%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개인 고객수 약 600만명, 기업고객수 약 36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스웨드뱅크는 스웨덴에서 가계예금과 개인연금저축 1위를 차지하며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국가에도 지분출자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지역에선 상하이와 도쿄에 지사를 두고 아시아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