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획] 적립식 수익증권-먼 안목 투자기반 다지며 수익 기대감 고조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4-05-12 22:38

적립식 펀드-은행 장기자금·고객은 수익 갈증 동시 해갈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해외 투자물-“악재 이미 반영 운용사 옥석가릴 능력 충분”



장기 자금에 목말랐던 은행들과 초과수익을 기대할만한 곳이 없어 애가 타던 소비자들을 쌍방향으로 기대감에 들뜨게 하고 있는 상품이 적립식 수익증권이다.

해외투자 펀드들도 최근 돌발 악재들 때문에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방향을 튼다거나 전략을 수정할 것 까지는 없다는 것이 주류를 점했다.

적립식 수익증권의 경우 한창 무르익으려는 분위기다.

조흥은행이 지난해 주식 편입비중이 90%인 ‘모아모아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내놓은 이래 실적 10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물론 점화된 불에 그야말로 화약과 기름을 한꺼번에 끼얹은 건 국민은행.

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주가와 환율이 우려를 자아내며 다른 상품이 위축됐는데도 11일의 경우 투신상품 실적이 550억원에 이르는데 적립식 수익증권이 단연 1등공신”이라고 말했다.

2월에 올스타펀드를 내놨던 한미은행은 일평균 150좌 정도 불어나고 있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상품을 지난달 내놓기 시작해 늦게 뛰어든 편인 신한은행도 조흥은행과 공동 판매 덕을 보면서 첫달 실적치곤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하고 이달 중순 이후 본궤도에 오르기를 고대하고 있다.

신한과 조흥은행 기업은행 등은 시장이 안정을 찾는대로 관련 상품을 추가로 내놓고 소비자들이 지갑 열도록 유혹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하나은행도 지난 3일 주식비중이 30%이고 거치식과 적립식을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LG 뉴 마켓 헷지 혼합투자신탁 1호’를 내놓은 지 겨우 열흘도 안돼 80억원을 웃돌았고 1영업일 당 10억~20억원씩 끌어 모으며 고무된 분위기다.

이처럼 국내 은행들이 올해 대거 내놓은 적립식 수익증권이 성공한 요인은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제법 많은 목돈이 필요한 때가 오기 마련이고 미리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는 엄연한 사실에 뿌리를 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주식이나 채권 또는 둘 다를 투자해서 높은 수익률을 꾀하되 소액이나마 달마다(일부는 분기마다) 나눠서 꾸준히 붓는 다는 것이 여느 투신상품과 다른 점이다.

아울러 최근 갑자기 주춤거리고 있긴 하지만 해외 자본시장을 겨냥한 펀드들도 앞으로 꾸준히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차이나 쇼크와 미국 금리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는 해외투자 관련 펀드에 하루 20억~30억원씩 불어나는 쾌속 항진을 거듭하던 것이 요즘은 2~3억원으로 급감했다”면서도 “해외시장 투자는 더더욱 먼 안목으로 봐야하고 그런 관점에선 우상향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큰 종목들을 겨냥하고 있기에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은행 한 관계자는 “브릭스펀드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은 그야말로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지만 선호하는 사람들이 자취를 감출 정도로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닛케이지수나 일본 관련 펀드들은 앞으로 경쟁이 더욱 뜨거워 지겠고 미국이나 유럽을 겨냥한 상품은 안정성에 치중하는 큰 손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상품들은 공신력 있는 운용사에 맡기면서 환헷지 등 안전장치에 고심을 거듭한 것들이라는 점에 주목하라고 은행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국민은행, 적립식 수익증권 투자의 사통 ‘팔달’

국민은행은 적립식 수익증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식형과 국공채형은 36개월 짜리로 혼합형은 24개월 짜리로 달마다 10만원 넘게 부어 주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 주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현재 이들 상품 가입 실적은 15만3315좌에 3044억원을 끌어 모았다. 은행 관계자들은 마침 주가가 크게 출렁이기에 1주일 앞선 지난 3일 채권형과 혼합형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투자심리가 어느 쪽이건 흡수 가능하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신한은행, 적립식 신탁 해외 뮤추얼 모두 인기

신한은행은 지난달 13일부터 ‘신한 미래설계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야심작으로 내놨다. 적립식 수익증권 상품으로는 맏이다.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면 누구나 2년 이상 최장 5년까지 입금 건당 10만원 이상 자유적립식 또는 자동이체로 달마다 꾸준히 부어 넣을 수 있다.

BNP파리바투신운용이 맡아 60%는 업종대표 우량주와 저평가 소형주에 투자해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꾀하면서 40%는 국공채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 매월 평가금액의 10배, 최대 5억원 한도 안에서 단체상해보험에 무료가입되는 웰빙형이다. 한달도 안된 상태에서 조흥은행과 합한 실적이 20억원을 넘어선 기대주다.

이와 함께 지난 2월2일부터 피델리티에 맡기는 3종의 뮤추얼펀드와 슈로더에 맡기는 2종의 뮤추얼펀드도 고객들에 대한 흡인력을 뽐내고 있다. 피델리티쪽으론 미국 고수익(하이일드)펀드, 일본펀드(주식형), 성장 및 수입펀드(혼합형) 등이 있고 슈로더를 통해선 이머징마켓 채권펀드, 아시안 채권펀드를 내놨다.

은행 관계자는 “투자는 분산투자가 기본이기 때문에 5종류로 포트폴리오를 완비했다. 해외 뮤추얼펀드 5형제는 지난 11일 현재 모두 6350억여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조흥은행, 주식형 적립식 수익증권 첫 개척

조흥은행은 주식형 적립식 수익증권의 원조격이다. 지난 2002년 7월 은행권 최초로 주식 편입비중이 대부분인 90%로 구성된 적립식 상품 ‘모아모아 적립식 주식투자신탁’을 내놨다.

조흥은행은 그 때 달마다 10만원 넘는 돈을 3년 이상 붓도록 하는 기본 골격을 갖췄다. ‘미래든 적립식 주식투자신탁’과 ‘3억 만들기 솔로몬 주식투자신탁’도 소액이지만 꾸준히 적립하되 최소 3년부터 최장 8년 3개월 동안 주식 투자를 통해 정기적금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꾀한다.

개인 가입자들에게 최고 5억원 한도 안에서 상해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공통점이다.

‘미래든’은 대형 우량주 위주로 사고 팔며 ‘3억 만들기’는 법인도 가입할 수 있고 업종대표 우량주 위주로 투자한다.

둘다 한달도 안됐지만 합해서 10억원 이상 몰렸다. 은행 관계자는 주식 투자 시점을 분산시켜 리스크를 최소화했고 장기적으로 우리 주식시장도 우상향을 향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부터 닛케이225지수 편입 비율을 30%로 하고 나머지는 국공채에 투자하는 혼합형 투자신탁 상품도 선뵌다.

한미은행, 기준가격 따라 보장받으세요

한미은행은 주식의 수익성, 보험의 보장성, 적금의 저축성 등 각 금융상품별 장점만을 특화한 ‘한미 올스타 펀드’를 판매한다.

이 펀드는 템플턴 Growth 주식펀드, 미래에셋 인디펜던스 주식펀드, 삼성 Value 주식펀드 중에서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정해 적금식으로 투자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2월12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9000좌, 160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이 상품은 주식의 기준가격에 따라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기적으로 기준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최근처럼 주식시장이 좋지 않을 때 가입하는 것도 괜찮은 투자방법이라고 설명한다.

올스타 펀드는 적금식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적금기간 중 보험사고 발생시 펀드금액과 펀드금액만큼의 보험보장으로 최대 200%를 지급받을 수 있는 퓨전형 신상품이다.

개인당 최대 5억원 범위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15세부터 60세까지 상해사망뿐 아니라 일반 질병사망까지도 보장해준다. 또 투자시 발생하는 수익이 대부분 비과세 대상이어서 절세효과도 탁월하다.

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고 투자기간은 1년이다.



외환은행, 장기적으로 니케이지수 상품 최고

외환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달 7일까지 일본 니케이지수에 연동한 채권투자신탁 제1호를 판매했다.

8일동안 총 31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리에 판매됐다.

이 상품은 통안채, 우량 은행채, 유동성 및 주가지수 연동 워런트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채권 투자부분은 우량 은행채 이상 등급에 투자해 안정성을 극대화했으며 지수의 등락 여부에 관계없이 원금보존도 가능하다. 만기까지 대상지수가 최초 지수의 30%에 도달하게 되면 연 5%의 수익이 확정된다.

또 만기지수(2005년 5월 6일, 니케이225지수종가)가 기준지수와 비교해 0%에서 29.99% 상승시 최고 연 18.59%의 수익도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1년이다.

최근 니케이지수가 낮아진 측면도 있지만 향후 올라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적극 추천하는 상품이다. 더군다나 중국, 러시아 등지의 투자가 최근 경색된 반면에 일본 경제의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어서 고객들이 선호한다는게 외환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 외환은행은 제 2호 상품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정도에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은행, 가능성 높은 저평가 종목 엄선 투자

우리은행은 PB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으로 지난달 해외 뮤추얼펀드들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이 은행은 특히 수익모델이 충분히 검증된 스타일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주식형인 일본 오퍼튜니티펀드와 글로벌 소평주펀드를 먼저 내놨다.

일본 오퍼튜니티펀드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을 염두에 뒀으면서도 지속적 구조조정을 거친 저평가 기업 50~80개 종목에 주식 96.3%, 현금 3.7%의 비율로 사회·경제적 구조변화에 입각한 포트폴리오 전략을 짰다.

글로벌 소평주펀드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 상장된 기업중 125~200개를 골라 저평가 됐거나 성장가능성이 높은 소형주에 주식 97.8%, 현금 2.2%의 비율로 분산 투자한다.

여기다 지난달 26일부터는 브릭스형으로 신흥시장 저평가 주식에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템플턴 이머징마켓펀드와 주로 미국의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여 연 4% 정도의 안정적인 이자 소득을 노리는 혼합형인 프랭클린 인컴펀드도 내놓고 PB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하나은행, 국공채 투자펀드 838억원 판매

하나은행은 안전한 국공채 등에 투자하는 ‘베스트 국공채 채권형’ 펀드를 5월 10일 현재 838억원 어치 판매했다. 현재 수익률은 5.14%다.

이 상품은 채권형 간접투자상품으로 국공채 등에 주로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소득을 얻는게 특징이다. 또 자체 금리예측에 기초한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추가적인 자본이득을 추구하기도 한다. 채권 및 채권관련 파생상품에 70% 이상, 국공채에 70% 이상, 유동성자산 및 기업어음 등에 30% 이하, 유동성자산에 5% 이상, 파생상품은 위탁증거금 합계액이 신탁재산의 15% 이하로 투자비율을 맞춘다. 일부 투자위험 채권 투자의 경우엔 이자율 위험, 신용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따른 이자율 상승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상품은 불안정한 금리 상황에서 예금보다 높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추천할만하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대구은행, 단기자금은 대구은행으로

대구은행은 신탁기간 3개월 짜리의 단기상품 ‘신추가금전신탁채권형’을 지난해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언제든지 고객의 자금사정에 맞춰 추가입금할 수 있으며 입금 건별로 3개월 이상이면 해지가 가능하다. 추가 불입도 가능하다.

최근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고 3개월만 지나면 해지할 수 있어 단기 자금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현재 2210억원의 수탁규모를 기록할 정도다.

배당률도 4%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어 인기다.

신탁재산은 채권, 채권관련 파생상품, 대출, 유동성자산 등으로 운용된다. 선물거래는 20% 이내, 옵션거래는 5% 이내로 한다.

신탁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다.

대구은행은 이 상품에 보너스도 제공한다. 가입금액 범위내에서 동아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할 경우 구입금액의 7%에 해당하는 우대혜택도 준다고.

정희윤·원정희 기자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