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이 위성사업자 스카이라이프와 제휴를 맺고 진행하는 방식은 위성방송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우리, 하나, 제일은행 모두 올해 하반기내 TV뱅킹 시범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관련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IP방식의 디지털홈 = 현재 정보통신부 디지털 홈 사업중 하나로 TV뱅킹 구현을 위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의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두 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TV 뱅킹은 기존 TV에 별도의 IP셋톱박스(STB)를 설치, IP 기반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가장 먼저 인터넷 뱅킹에서 제공되는 계좌조회,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신용카드 거래내역 조회, 현금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도 TV 결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현재 관련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파일럿 테스트 단계에 있다. 그러나 아직 공인인증을 탑재하는 방식에 관해 고민중에 있다. 우리은행은 일부 고민중인 사항에 대해 이른 시일내에 해결하고 상반기 중으로 190가구, 하반기에는 700가구에 관련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나은행도 올 4분기에는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재 관련 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다. 하나은행은 STB에 계좌정보, 공인인증 등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위성방송 기반 = 디지털홈 사업과 관계없이 제일은행은 위성방송사 스카이라이프와 제휴를 통해 TV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알티캐스트와 함께 지난달 중순부터 개발에 착수해 9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금융정보를 방송사업자에 전달, 해당 정보를 TV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가입자는 STB내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통해 사용자 인증을 받은 후 예금조회, 계좌이체 등과 같은 금융거래 처리 요청 정보를 리턴패스 시스템을 이용해 방송 사업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방송사업자는 가입자로부터 전달받은 금융거래 처리 요청을 다시 은행에 전달, 은행은 해당거래를 처리한 후 다시 방송 사업자를 통해 가입자의 STB로 송출하게 된다.
제일은행도 조회, 이체 서비스를 먼저 제공한 후 단계적으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결제대금조회, 공과금납부, 한도조회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