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과 ATM 서비스 이용을 위한 제휴를 체결하고 그동안 외환은행과 공동으로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4일부터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 ATM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은 일본 전 지역에 7000여대의 ATM을 설치해 놓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외환은행 도쿄, 오사카 지점서 엔화 표시 계좌를 개설하고 ATM카드를 지급 받으면 된다.
은행측은 이 서비스를 통해 재일교포에게 편리함을 제공함은 물론, 은행 고객 유치와 예금, 송금액도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 국외영업부 이광현 팀장은 “이처럼 국내 은행이 국외은행과 제휴를 맺고 ATM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 라며 “일본도 우체국이 시티뱅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제외하면 일본은행이 외국은행과 제휴를 맺고 ATM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최초” 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