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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우린 지금 변신중”

홍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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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17 21:14

자긍심·높은 콧대 다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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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수익창출에만 역량 집중



대우증권이 변신중이다.

과거 국내 경쟁상대가 없었던 시절, 증권업계 인재의 산실로서의 자긍심과 하늘높이 치솟은 콧대를 낮추고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회사 분위기가 바뀐 것.

대우증권은 지난 1997년 IMF위기 이후 대우그룹이 쓰러지면서 최우수 우량 증권사로서의 자존심이 짓밟힐대로 짓밟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매각과 관련해 주인이 산업은행으로 넘어가면서 매각 문제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지지부진하게 끌자 업계 일각에서는 대우증권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대우증권은 과거의 영화를 되찾자는 분위기가 일면서 영업력이 회복되는 등 본격적인 재시동에 들어간 상태다.

그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무게중심은 박종수 사장과 변화관리추진실.

변화관리추진실은 지난 2001년 1월, 박 사장이 침체돼 있는 회사의 분위기를 쇄신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회사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오찬욱 변화관리추진실 실장은 “1997년 그룹 문제로 대우증권에서 많은 고객이 이탈했다”며 “지난 3년간 고객을 대우증권 고객으로 다시 모시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객을 알자’라는 취지로 지점 영업 직원 대상으로 ‘고객이름 100명 외우기’ 등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으며 본사 및 지점 구분없이 1주일에 한번씩 고객에 대해서 연구하는 회의를 갖기도 한다.

오 실장은 “만 3년 동안 고객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하는 동안 최근 대우증권이 과거 보수적 이미지에서 힘차고 변화하는 모습의 이미지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대우증권은 직원들 모두 ‘Shaper 2003’이라는 새로운 심볼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이는 과거 대우그룹 계열사 시절에서 탈피, ‘고객이 선택하는 회사’라는 경영목표에 맞게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위한 것.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구성원 한명 한명 모두가 회사를 새롭게 만들어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최근 대우증권은 자산관리 기업금융 소매금융 등에서 영업력이 회복되고 있다.

특히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일임형랩 수탁고가 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건설교통부 국민주택기금 랩 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1등이었다는 환상속에 더 이상 사로잡혀 있지 않다”며 “최근 직원들도 모두 회사를 살리기 위한 분위기에 고무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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