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신용평가정보가 9개월 동안 구축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최근 완료하고 지난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 가동에 들어간 신용평가시스템은 그동안 기술적 어려움이 많았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에 중점을 둬 개발됐으며 외부 감사를 받는 중소기업은 물론,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신용분석을 강화해 신용상태의 변동상황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으며 평가도 기존 서술형에서 선택형으로 변경해 신속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기존의 서술식 평가방법으로 평균 5∼7 영업일이 걸리던 평가기간을 평균 3일로 단축돼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보다 신속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수출입은행 신동규 행장은 이번 시스템 가동과 관련 “국내 지점망을 확대,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시점에 중소기업 평가에 중점을 둔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여신 지원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지원체계가 한 단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8월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EDC(캐나다 신용평가기관) 등을 방문 벤치마킹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