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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서민금융의 젖줄’ 새출발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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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3-01 10:46

전환 2주년, 이미지 개선통해 총자산 30조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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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신용금고’라는 옛이름을 버리고 상호저축은행으로 재 탄생한지 2년이 지났다.

이제는 어엿한 은행으로써 서민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저축은행의 명칭개편은 공신력제고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공신력제고와 이미지 향상을 통해 상호저축은행의 총자산도 지난 1998년 이후 5년만에 30조원을 회복했다.

또한 전국 24개 저축은행에서 국가공인인증서 발급을 위한 등록업무를 시행할 수 있게 될 정도로 공신력을 확보했다.

이제는 저축은행에서도 방카슈랑스 시행, PB서비스, 인터넷뱅킹, 변동금리형 상품 판매등 은행과 거의 동일한 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불과 2년만에 이러한 성과를 이룩한 것은 단지 이름을 바꿨기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 97년 231개에 달하던 저축은행을 지난해까지 114개로 구조조정하는 등 각고의 노력이 필요했다. 또한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를 위해 1~2%포인트 높은 이자를 제공함은 물론 인터넷대출을 통해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대출을 시행하는 등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과의 밀착을 위한 노력 역시 적지 않다.

토마토저축은행의 경우 오는 13일 ‘토마토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는 등 여러 지방소재 저축은행들이 이익의 지역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소비자들의 인식 역시 크게 달라졌다.

예전 상호신용금고 때는 신용금고는 사금고라는 인식과 함께 각종 게이트때마다 언급되는 금고라는 말에 우량한 신용금고도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민들을 위한 은행이라는 인식에, 시중은행의 까다로운 기준에 엄두가 안나던 대출신청을 받아주는 서민은행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도 명실상부한 서민은행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많은 난제가 남아있다.

업계에서는 우선 상호저축은행이란 이름도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 저축은행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제는 저축은행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상호저축은행으로 모든 것을 표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규제 완화 및 중소기업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지원의 경우 현재 시중은행을 통해 정부의 자금지원이 이뤄진다”며 “그러나 정작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의 경우 은행의 대출요건에 미달돼 대출을 받지 못하고 그나마 담보나 어느 정도 자금력있는 중소기업만이 대출심사에 통과하는 형편으로 진정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저축은행과 같은 서민금융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종 규제는 은행과 같이 적용하면서 혜택은 신용금고때와 비슷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는 진정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저축은행 활성화방안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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