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현 잠실 전산센터 건물을 매각, 삼성동에 위치한 구 보람은행 전산센터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오는 6일 입찰을 실시 낙찰되면 이전 계획을 수립, 늦어도 추석 연휴가 끝나기 전인 9월말에 이전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하나은행은 전산센터 이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 잠실 전산센터는 구 서울은행 주 전산센터로 지난 2002년 말 하나은행과 합병 이후 분당 전산센터가 이전해와 하나은행 주 전산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동 구 보람은행 전산센터는 전산센터 전용건물로 건립됐지만 현재는 하나은행의 일반 업무용 건물로 활용되고 있다.
하나은행 전산센터 한 관계자는 “과거 센터 이전보다는 짧은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우선은 매각이 결정돼야 이전 작업 계획이 수립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입주해 있는 우리은행 잠실 전산센터도 현재 시 외곽이나 상암동 미디어센터 등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