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라콤아이앤씨, 메타넷, 시그마컴 등 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 현대투자증권이 보유한 현대정보기술 지분 인수와 관련, 늦어도 이번 주 중으로 지분 인수 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투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정보기술 지분은 31.63%로 참여 3사는 지난 13일 매각 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지분인수자로 결정되는 업체는 현투증권 지분을 전량 매입하게 돼 현대정보기술의 2대 주주로 나서게 된다.
그러나 경영권 확보를 위해 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31.87%의 지분 전량이나 이 중 일부를 추가 인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현투증권 인수대금을 3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하이닉스 지분 전량을 추가 인수하기 위해 300∼400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번 인수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아웃소싱과 컨설팅전문회사 메타넷, e비즈니스 솔루션 전문회사 미라콤아이앤씨, 디지털멀티미디어 전문회사 시그마컴이다.
이들 업체들이 현대정보기술 인수를 적극 추진하는 배경은 연간 1400억원에 달하는 현대그룹의 SM(시스템관리) 물량과 금융, 공공기관의 IT 아웃소싱을 전담하는 데이터센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3개 업체중 미라콤아이앤씨와 메타넷이 유력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투증권은 외국계 금융사인 푸르덴셜과 매각 본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공적자금 상환을 위해 현대정보기술 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