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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황, ""쉬어갈줄 알았는데..""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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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1-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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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이틀앞둔 19일 금융시장은 "쉬어갈 것"이라는 당초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주식, 채권, 외환 등 각 금융시장은 시장내부적인 수급재료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자신의 논리에 충실했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채권시장에서는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계획이 나오면서 채권수익률이 급등했다. 채권시장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악재가 더욱 부각되는 약세장의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은 재경부의 역외선물환(NDF·차액결제선물환) 매도포지션 규제 방침이 나오면서 술렁거리는 하루를 보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개월만에 최고 수준에 올랐다. 외국인들이 꾸준하게 매수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외국인들은 시가총액 상위사들에 매수세를 집중시키며 삼성전자를 52만원대로 끌어올렸다.

지수는 장초반 상승세를 몰아 후 한때 86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기대만큼 크지 않은 데다 이익매물에 밀려 큰 폭 상승에는 실패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전 거래일보다 8.85포인트, 1.04% 오른 856.80으로 끝났다. 지난 2002년 5월22일 863.06p 이후 20개월만에 최고치다.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96%, 1.39% 올랐다. 국민은행이 3.09%, POSCO가 1.57% 올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긍정적인 업황 전망으로 운수창고가 3.88% 급등했다. 대한해운과 현대상선이 각각 11.51%, 9.90% 올랐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은행, 보험 등도 2~3%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통은 현대백화점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부담으로 1.57%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11.87% 내렸다.

KOSPI 선물시장도 이틀 연속 오르며 112선을 회복했다. 비차익 매물이 흘러나왔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 대부분 흡수됐다. 외국인이 선물을 2000계약 넘게 순매도했지만 규모가 많지 않아 큰 충격은 없었다.

3월물 지수는 지난주말 미증시 상승을 반영하며 오름세로 시작했다. 3월물 지수는 한때 113선에 도전했지만 후속 매기 부족으로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후 선물 지수는 5일선(111.67p)을 지지선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3월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0.75포인트, 0.67% 오른 112.30으로 끝났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오전장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흘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딸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포인트(0.88%) 하락한 44.15로 마감됐다.

KTF 하나로통신 LG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이 모두 떨어졌고, 인터넷관련주인 다음과 NHN도 내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모두 1%이상 하락했다. 실망스런 4분기 실적발표로 CJ홈쇼핑이 8%이상 급락했고, LG홈쇼핑도 4%이상 떨어져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플레너스(037150)도 경상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중 낙폭을 확대 결국 10%이상 밀리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며 지난주 하락분의 상당부분을 하루만에 까먹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여가 부진한 가운데 호재는 없고 악재만 반영하는 약세장 특유의 분위기가 역력했다.

국고채10년물 입찰과 함께 오전에 재경부가 다음주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5년물 발행계획을 밝히며서 채권수익률은 상승쪽으로 일방통행을 달렸다. 4.90%에서 기대했던 저가매수도 실망스런 수준에 그쳐 오후에도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 3-5호 수익률은 장중 한때 4.95%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은 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마감수익률은 9bp 오른 4.92%로 다소 낮아졌다. 국고3년물 경과물인 3-2호도 급등양상을 보이다 4.94%에서 멈췄다. 국고5년 3-6호 수익률은 지난주말보다 11bp 상승한 5.21%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 주말보다 90전 낮은 1185.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역외선물환 만기정산용 매물(NDF 픽싱 셀)과 기업네고가 하락압력을 높였다.

1조원 규모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고채 발행 사실이 알려졌으나 "1분 효과"에 그치며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재정경제부의 NDF 매도포지션 규제 방침도 현물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했다.

오히려 참가자들은 NDF 만기일에 매도포지션을 100분의 90이상 유지해야 하는 조항을 들어 NDF를 역외세력에 헐값에 매각하는 일이 생긴다며 강력 반발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지난 15일 NDF(차액결제선물환) 시장을 이용한 환투기 방지를 위해 NDF 매입초과 포지션을 110%로 제한한데 이어, 매각초과포지션에 대해서도 16일자로 90%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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