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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자산운용에 비상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2-27 22:00

콜론 늘어 역마진 규모 급증세

예금금리 인하 등 대책마련 고심



대표적 서민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이 경기침체 여파로 마땅한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해 콜론에 잠긴 여신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 등을 통해 자금수급 조절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소재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예금금리를 내세워 자금을 끌어 모으고 있으나 마땅한 여신처를 찾지 못하고 콜론으로 운용하는 자금이 늘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소재 저축은행들이 마땅한 여신운용처를 찾지 못해 저축은행중앙회에 콜론으로 자금을 운영하는 규모가 지난 9월 1967억원에 그쳤지만 11월엔 4100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표참조〉

예컨대 6%짜리 정기예금을 받아 자산운용이 힘들어 이 자금을 저축은행중앙회에 콜론으로 운용할 경우 2% 정도의 역마진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한솔, 한국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1000억원대의 자금을 콜론으로 운용, 자산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경우 콜머니가 사실상 불가피하기 때문에 자본금이 튼튼한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5%내외의 자금을 콜론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전체여신 7253억원 가운데 1100억원 가량을 콜론으로 운용, 경영에 적지않은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부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 등을 통해 자금수급조절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여신운용이 부진하면서 예금금리를 낮춰 자금 수급을 조절하는 저축은행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소재 저축은행 여·수신 현황>
(순여신순)                                                                        (단위 : 억원)
주) 하단숫자는 차입금을 포함한 총수신, 콜론 포함한 총여신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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