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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 공개매각 ‘논란 많다’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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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24 19:28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개별 매각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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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차익 위한 펀드는 시장에 부정적이란 지적도



미국계 펀드인 서버러스와 론스타가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A&O 그룹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열사간 지급보증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A&O 그룹엔 프로그래스, 해피레이디, 예스캐피탈, 퍼스트머니, 파트너크레디트, 여자크레디트 등 7개 대부업체들이 속해 있다.

A&O 그룹은 이들 계열사에 지급 보증을 하고 있으며 이들 업체를 개별적으로 매각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업체를 개별적으로 매각할 경우 그룹 차원에선 더 높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지만 매각이 성사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국내 A&O그룹의 모회사 격인 일본 아에루(AEL)는 디폴트 상태에 있어 국내에 있는 A&O를 빠른 시일내에 매각함으로써 자금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

특히 계열사간 지급보증으로 인해 현재 A&O 상황에선 변제할 능력도 없으며 그렇다고 지급보증을 취소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했기 때문.

이에 따라 계열사를 어떤 형태로든 묶어서 매각하는 방향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A&O 그룹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버러스와 일본 아에루의 재건 스폰서로 선정된 론스타가 대부업무 혹은 금융업무를 해왔던 기관이 아닌 펀드 성격이라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이 투기펀드로서 단기차익을 노려 신규영업은 하지 않고 채권 회수 등에만 관심을 보일 경우 문제는 심각하다는 반응이다.

A&O그룹은 국내 최대규모의 대부업체로서 그동안 공격적인 영업으로 인한 부실로 신규영업은 하지 않고 채권회수에만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전체 대부업계의 대외신인도가 떨어져 타 대부업체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A&O 그룹이 매각되면서 정상화될 경우 대부업계도 점차 회복될 수 있겠지만 투기펀드에 의한 단기 차익이 우선시된다면 전체 대부업 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어떻게든 매각이 될 경우 A&O자체가 정리되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정리됐다는 부분에선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인수자의 목적이 단기차익일 경우 안그래도 대부업 자체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또 “결국 A&O그룹이든 어디든 잘 되는 대부업체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A&O 그룹은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피레이디 광주 지점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지점의 파견사원들은 전원 해고하고 정사원은 부산, 서울 등 다른 지방으로 발령냄에 따라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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