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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계 與專社 향후 구도는?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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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20 19:55

‘현대·롯데’도 합병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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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삼성캐피탈’ 통합계기로 본격 논의

소비자금융 장기침체 여부도 변수로 작용될 듯


삼성캐피탈이 삼성카드에 흡수합병키로 결정됨에 따라 그룹 내 두개의 여전사로 분리돼 있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롯데카드·롯데캐피탈의 향후 경영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삼성카드와 캐피탈은 각사의 부실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합병설이 끊이지 않고 제기돼 왔다.

그러나 각 사는 끝까지 합병설을 부인해온 바 있다.

결국 삼성카드와 캐피탈은 경영을 조기에 정상화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명분으로 합병을 결정했다. 삼성카드의 유동성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캐피탈의 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지원하기엔 일부 제약이 있어 삼성생명이라는 수신기능이 있는 금융사를 끼고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

삼성카드, 캐피탈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현대카드·캐피탈, 롯데카드·캐피탈의 합병론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물론 이들 업체는 삼성카드의 자산규모 및 부실규모와 비교할 때 비교적 작지만 그룹차원에서 볼 때 한 그룹에 수신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 두 개를 안고 간다는 것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시장에서는 크게 두가지 반응으로 나뉜다. 즉 장기적으로는 합병하지 않겠냐는 반응과 함께 삼성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 장기적으로 합병 가능성 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삼성과 마찬가지로 합병설이 끊이지 않았다.

현대카드와 캐피탈은 겉보기에 다른 회사이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같은 회사라고도 볼 수 있다.

이들 두 회사는 이계안 회장이라는 동일한 최고경영자에 의해 움직이며 두 회사 모두 현대자동차가 최대주주로 있다.

캐피탈의 경우 삼성캐피탈과는 달리 현대,기아차 판매와 연계해 자동차할부금융을 주력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카드 역시 M카드를 출시하면서 자동차 구입시 혜택을 부여하는 등 현대, 기아차와 연계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대카드M’으로 결제하면 적립해주는 포인트로 대출금을 상환하거나 신차 및 중고차 할부·론 혹은 일반대출, 드림론패스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이들 두 업체는 신용대출 혹은 개인대출 등 소비자금융 부문의 업무 중복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올 9월말 기준 이들 두 업체의 적자규모는 각각 6102억원, 1545억원으로 부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두 업체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영 상태가 양호하면 모르지만 내년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현 상황이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그룹 차원에선 합병을 검토할 가능성도 높다.

더군다나 삼성카드와 캐피탈이 구조조정에 성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룬다면 합병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 삼성카드-캐피탈과는 상황이 다르다

또 한편에선 현대카드·캐피탈, 롯데카드·캐피탈의 합병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캐피탈은 그동안 개인대출 위주로 영업을 해오는 등 삼성카드와 업무 중복이 꽤 많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일단 자동차 할부금융 위주의 영업이 이뤄지면서 현대카드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시각이다.

또 현대,기아차와 연계해 영업을 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우량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독자생존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각각 다이너스카드, 동양카드를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부 정비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며 특히 롯데카드는 최근 롯데백화점 카드부문과의 통합으로 캐피탈과의 합병을 고려할 여력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또 롯데카드는 향후 백화점 카드의 우량회원을 카드회원으로 전환하면서 우량카드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합병론을 무색케하기도 한다.

                                                   <각사별 경영지표>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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