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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 ‘컨소시엄’ 형태 적절

원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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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17 22:19

채권단, 투자 참여 요청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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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채권은행단이 LG카드 매각과 관련 채권은행을 대상으로 한 제한입찰 방식을 택한 가운데 단독은행이 인수하기 보다는 컨소시엄 형태가 적절하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현재 하나, 우리은행이 LG카드 인수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1조원 이상이 소요되는 LG카드를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자금 여력상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의 경우 현재 카드자산이 2.2%정도 되는데 LG카드를 인수할 경우 카드의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짐에 따라 리스크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리은행도 카드부문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를 은행에 합병키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카드의 부실을 털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데다 LG카드의 부실까지 떠안기는 부담이다.

단독은행의 입찰이 안될 경우 산업은행이 인수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되고 있지만 이는 정부에 부담을 주게 된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 대우증권 등의 사례가 있기 때문에 또다시 국책은행이 동원될 경우 관치금융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산업은행이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인 것을 감안하면 국가자본으로 LG카드를 인수 혹은 지원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따를 수 있어 정부로서는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어차피 산업은행이 인수한다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LG카드를 가져갈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파킹의 형태가 되며 이 경우 또다시 제3자에게 매각해야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계속적으로 증권, 카드 등 비은행 부문의 확장을 언급해옴에 따라 이번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결과적으로 자금력과 리스크 등을 고려할 경우 단독 인수보다는 컨소시엄 형태가 될 것이라는게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한편 채권단은 17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8개 채권은행에 투자 참여 요청서를 발송했다. 이들 은행은 내부적인 검토를 마친 후 20일부터 27일까지 LG카드 자산실사를 거쳐 30일 입찰제안서 제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8개 채권은행은 TF팀을 구성, LG카드 자산현황 자료, 자금조달 계획, 카드산업 전망 등을 토대로 LG카드 인수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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