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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은행업무 여전히 ‘취약’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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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2-03 19:51

대형화·전문화 경향…부수업무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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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투자은행업무가 수익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가운데 LG, 현대, 삼성 등 국내 재벌계 증권사들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A중개나 컨설팅 업무는 외국계 증권사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2년간 증권사 투자은행업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인수업의 경우 LG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자산 2조원 이상인 6개 대형사가 전체 수익의 49%를 차지했으며 특히 주식 인수의 경우 대형사의 비중이 65%에 육박, 대형사 중심의 시장구조를 보여줬다.

반면 외화증권 인수의 경우 대형사의 비중이 10%로 중소형사의 실적이 대형사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업수익대비 인수업수익 비중이 10%를 상회하는 증권사는 한누리투자증권 1개사에 불과했다.

또 M&A중개업무, 기업에 대한 경영상담업무 등 기업금융관련 부수업무의 경우 외국계 증권사가 전체수익의 74%를 차지,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한 투자은행업무 분야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IPO(기업공개) 주간사업무와 관련한 최근 4년간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IPO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내외로 매우 미미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개별 증권사 실적을 보면 수수료 수익중 인수·주선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누리투자증권이 60.5%로 가장 높았고 하나(17. 4%) 신흥(15.8%) 브릿지(15.6%) 우리(1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의 경우 브릿지(채권, 외화증권), 하나(채권), 한누리투자(외화증권), SK(채권, 외화증권) 등으로 채권 또는 외화증권 인수분야에서 특화된 증권사들이 출현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는 M&A 중개, 기업경영상담업무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부수업무 분야에서 우위를 보였다. 기업금융관련 부수업무에서 외국계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했고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외국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리먼브러더스의 3개 서울지점과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이었다. 반면 이 분야에서 대형사 비중은 14%에 그쳐 M&A나 컨설팅을 통한 투자은행 업무는 외국계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IPO를 포함한 증권회사의 기업금융업무가 주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지는 못해 투자은행업무와 관련, 부수업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시장재편, 중소형 증권사의 전문화 전략의 추구, 외국증권사의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한 M&A 주선 등이 활발하게 전개될 경우 수익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관련 인수 및 수수료 실적>
                                                   (단위 : 억원)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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