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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로 이용 급증 신용카드는 급감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3-11-22 21:59

전자결제 비중 절반 육박…오프라인 큰 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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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서 은행지로 손바뀜 늘고 인터넷뱅킹 확산



인터넷뱅킹 확산에 힙입는 등 전자금융공동망과 전자지로 이용실적이 크게 늘어나 절반을 넘어설 날을 앞당기고 있는 반면 어음교환과 신용카드 이용은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최근에 낸 3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전자결제 비중은 금액면에서 지난해 3분기 41.82%였던 것이 올 1분기 43. 19%로 늘더니 3분기엔 46.30%로 크게 늘었다. 〈표1 참조〉

반대로 어음이나 수표 등으로 이뤄지는 장표방식 결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58.18%, 올 1분기 56.18%, 지난 3분기 53.70%여서 전자결제에 갈수록 밀리고 있다.

결제 건수 면에선 전자결제가 지난 2분기에 75%를 넘어선 75. 86%에서 소폭 줄어든 75.68%였으나 75%를 웃도는 확고한 우세국면 굳히기에 들어갔다.



◇ 소액결제시스템중 전자금융 은행지로만 늘어

소액결제시스템별 비중을 보면 전자금융공동망과 은행지로만 확대됐을뿐 다른 결제시스템은 모두 축소됐다.

3분기 은행공동망을 통한 전자금융 실적은 일평균 174만9600건으로 지난해 3분기 147만3100건보다 18.8% 늘었고 금액으로도 7조2775억원에서 9조3638억원으로 28.7% 늘어나 건수 증가율보다 가파른 상승세였다. 〈표2 참조〉

그러나 은행공동망 전체로는 일평균 602만3800건에 13조219 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7.0% 줄고 액수만 10.9% 늘어났다. 액수면에선 전자금융을 뺀 타행환, CD/ATM, CMS, 지방은행, 직불카드 모두 줄었다.



◇ 인터넷뱅킹 개인등록자 증가세 둔화

전자금융 증가세의 일등 공신인 인터넷뱅킹은 개인 등록자 증가세가 지난 분기 들어 둔화됐지만 기업고객은 비용과 시간 절감을 꾀한 듯 10%대의 신장세를 보였다. 〈표3 참조〉

개인등록자 증가율은 지난해 9월말에서 12월말 사이 3.81%, 다시 3월말까지 5.47%, 6월말까지 9.32%, 9월말까지는 3.56%였다. 이와 달리 기업등록은 지난해 9월말에서 12월말 사이 27.52%로 높았고 다시 석달 단위로 17.84%, 5.01%, 10.47%로 다시 탄력이 붙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중 금액기준 이용실적은 건수면에서 신용카드가 37.1%로 가장 많았고 어음·수표 16.5%, 은행지로 16.0% 등이었다.〈그림1 참조〉

그러나 금액 기준으로 볼 때는 어음·수표만 건수에 걸맞게 53.1%로 독보적 위상을 갖췄고 전자금융이 29.2%로 다음을 이었을 뿐 나머지 타행환 신용카드 등은 미미했다.



◇ 보험·통신사 CMS 대신 지로로 변경 추세

한은은 “CMS가 줄어든 것은 일부 보험사와 통신회사가 보험료 및 통신요금을 CMS에서 지로의 자동이체 등으로 변경한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로 가운데 장표 이체 건수는 지난해 3분기 일평균 161만여건에서 올 3분기 154만여건으로 4.1% 줄고 금액만 2032억원에서 2044억원으로 0.6%정도의 소폭 증가가 있었을 뿐이다. 반면에 전자지로는 건수도 108만여건에서 148만건에 육박하며 35.9% 늘고 금액도 725억원에서 974억원으로 34.5% 늘었다. 전자지로의 신상세는 가히 폭발적인 셈이다.



◇ 신용카드 발급장수 현금서비스 급감

전자금융결제 비중의 상승가도에 비해 신용카드의 그늘은 짙고 냉랭했다. 경기위축에 신용불량자 증가가 늘자 이용한도 축소에 나선 결과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5.9%와 32.9% 줄었다. 금액 면에선 지난해 3분기 정점을 찍은 뒤 줄었고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림2 참조〉

카드업계 음영은 전업사냐 은행계냐에 따라 또 다르다. 은행계 카드는 건수와 금액이 각각 6.7%와 21.8% 감소했다. 〈표4 참조〉

이에 비해 LG 삼성 현대 롯데 등 비은행계 카드의 이용건수는 4.5% 줄어 감소폭이 적었지만 금액은 45.6%나 줄어들었다.

이와중에 9월말 신용카드 발급장수는 미사용카드 정리작업과 신규 발급 기준 강화에 힘입어 전년 3분기보다 4.1% 줄어든 9961만장(은행계 5425만장, 비은행계 4536만장)으로 나타났다.



◇ 수수료 인터넷·텔레뱅킹이 훨씬 싸

은행연합회를 통해 집계한 은행 이용수단별 수수료는 창구가 600~3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CD/ATM기가 600~2000원으로 뒤를 이었고 텔레뱅킹과 인터넷뱅킹이 300~600원으로 저렴했다. 〈표5 참조〉

한은 관계자는 “타행환공동망 이용 실적이 크게 줄어든 것은 은행창구를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함에다 창구 이용 때의 수수료 부담도 작용했다”고 풀이했다.

                       〈표1〉 소액 지급결제1) 규모 추이 (일평균)
                                                                 (단위 : 천건, 십억원, %)
주) 금융기관을 통해 금융기관 거래고객간에 이루어지는 자금이체를 지칭하며,
     이에 따른 금융기관간 최종결제는 통상 금융결제원에서의 청산과정을 거쳐
     한은금융망(BOK-Wire)에서 이루어짐




                      〈표2〉 은행공동망 이용실적 (일평균)추이
                                                       (단위 : 천건, 십억원, %)




                   〈표3〉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 추이
                                                   (단위 : 원)




                        〈표4〉 신용카드 이용추이(일평균)
                                                               (천건, 십억원, 천장)
주 : 1) 분기말 기준



           〈표5〉 이용수단별 수수료 현황
                              (2003. 11. 10일 현재)
※ 10만원 타행이체시.     

      자료 : 전국은행연합회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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