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국계자본, 2금융권도 ‘눈독’

원정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1-16 17:59

한솔저축·LG카드, 줄줄이 경영권 넘어가나
‘고객 정보 해외유출 우려’ 지적 잇따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해외자본이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자본이 신용카드사를 비롯 캐피탈사,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인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외국계 자본으로 구성돼 있으며 토종자본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엔 우리금융지주마저 외국계 자본에 의한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2금융권도 곧 해외자본에 의해 잠식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특히 국내 최대 카드사인 LG카드의 경우 경영부실이 심각해지고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해외자본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미국 캐피털그룹으로부터 올 연말까지 7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며 또 다음달 실시하는 3700만주 유상증자에도 참여키로 결정됐다. 현재 캐피탈그룹은 LG카드의 2대주주로 1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GE캐피탈과 협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카드는 이미 지난달 GE캐피탈로부터 5억달러(6000억원)를 차입한 바 있어 GE캐피탈도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도 외환카드의 지원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번달 안으로 증자 등의 방법을 통해 외환카드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산은캐피탈은 산업은행으로부터 2000억원을 증자받은데 이어 추가적으로 871억원에 대해선 외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11월말까지 증자를 완료할 방침이며 현재 해외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경영권 구도도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신보캐피탈도 영업자금 조달의 한 방법으로 외자유치를 고민하고 있다.

한솔저축은행은 이미 미국계 투자펀드인 퍼시픽림펀드에 매각된 상황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대부업체인 A&O 그룹도 외국계 펀드와 외자유치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같은 상황과 관련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자본에 의해 저금리 자금조달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경제정책 측면에서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