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씨티銀 공격적 확장에 시중은행 긴장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16 17:55

한미 인수에 적극적 … 대전, 대구 지점 곧 개점

씨티은행의 국내 시장 공략 제 3막이 올랐다. 이번의 외형 확장책은 약하더라도 지역 자금흐름의 변화를, 심하면 국내 은행산업 판도를 바꾸는 결과를 낳을 정도로 의욕적인 것이 특징이다.

금융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씨티은행의 대전 대구 광주 등 3개 광역시 지점이 내년 초에 문을 연다.

씨티측은 이를 위해 지난 9월 말 금융감독원에 인가 신청을 했고 금감원은 이번주 중으로 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가를 불허할 만한 어떤 이유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지역 거액 우량고객에 대한 거센 흡인력을 발휘할 것으로 은행권은 내다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지방 권역 본부장은 “씨티은행 진출 움직임 때문에 지난 연말부터 우량고객에 대한 적극관리에 나서도록 독려해 왔지만 이제 올 것이 왔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부유층 고객을 위한 VIP룸을 운영하는 은행이라 하더라도 거액 자산가들을 빼앗기는 일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계는 씨티은행 영업 점포 확충이 미칠 영향보다 한미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보도와 달리 국내 씨티은행 내부에선 한미은행 인수에 굉장히 적극적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은행 한 관계자는 “경영진이 (한미 인수 경쟁의)결과는 두달 안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며 “(인수 전에서)결코 밀릴 이유가 없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계 한 고위 관계자는 “씨티은행은 외환위기 직후부터 거액 자산가들에 대한 막강한 흡인력을 보여줬다”며 “그런 특성 때문에 계좌당 예금액 등으로 볼 때 고액 예치 고객이 많은 한미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도 지난달 하순 기자간담회를 통해 씨티를 포함한 메이저 플레이어들의 한미은행 인수를 경계한 바 있다.

한편 씨티은행은 1812년 6월 2백만 미국 달러를 자본금 삼아 ‘City Bank of New York’의 문을 연 이래 1백여 나라에 3400여 지점을 거느린 초국적 금융자본이다. 국내 고객들과는 지난 67년 기업금융을 시작한 것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77년 부산지점을 열기도 했으나 본격적인 소비자 금융시장 공략은 86년 서울지점을 주축으로 나섰고 외환위기 직후 국내은행들의 건전성이 의심받는 풍조 속에 거액 예금을 대거 빨아들이면서 지점을 늘려 지금은 전국 12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강원주 웹케시 대표, 금융 AI 성장 본격화 이끈다 [웹케시그룹 삼각편대 ①] 웹케시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기업자금관리(CMS)와 비즈니스 데이터, 경비지출관리를 각각 맡아온 웹케시·쿠콘·비즈플레이 삼각편대가 어떤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지 차례로 살펴본다.다. <편집자 주>강원주 웹케시 대표가 올해를 금융 인공지능(AI) 사업의 매출 창출 원년으로 삼고 성장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기업자금관리(CMS)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금융 AI 신규 매출을 얹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6일 웹케시에 따르면 올해 매출 목표는 85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50억원을 사업화가 진행 중인 금융 AI 사업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웹케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핵 2 DQNAX·포용금융 ‘성과ʼ…강태영 농협은행장, 단임 관행 넘을까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순이자마진(NIM) 반등과 수수료수익 확대,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취임 2년 차에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농협의 정체성을 살린 지역·포용금융도 강 행장 체제의 차별화된 성과로 꼽힌다. 마을기업과 지역 기반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지역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생산적금융과 인공지능 전환(AX)을 담당하는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다만 실적을 취임 직전인 2024년과 비교하면 평가는 달라진다. 올해 상반기 NIM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지만 2024년 상반기보다는 0.22%포인트 낮았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3 DQN은행권 대출사기 ‘뒷북공시ʼ…기업銀 두달새 1110억 [은행 소비자보호 스코어] 국내 주요 은행들이 내부통제 조직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고 예방 시스템까지 연달아 도입하며 소비자보호에 매진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는 은행별로 엇갈리고 있다.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의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민원과 금융사고가 모두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반면 우리은행은 민원이 20% 넘게 줄었음에도 금융사고가 50% 이상 늘었고, 농협은행은 금융사고는 감소했지만 은행업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더 큰 문제는 상반기 결산 이후다. 7~8월 들어 은행들이 과거 발생한 외부인 대출사기를 새롭게 발견하거나 기존 사고금액을 대폭 높여 정정 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