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보사들은 은행과 제휴로 판매하는 기업종합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규정에 의하면 원칙적으로 아웃바운드가 금지되어 있지만 손보사들은 이상품에 대한 판매를 독려하는 등 실질적으로 자사 직급사원들에게 판매를 맡기고 있다. 이처럼 변칙 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은 보험사가 당장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고 영업이 쉽기 때문에 실적이 아쉬운 직급사원들이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은행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은행과 공동으로 상품을 판매하면 영업은 쉬워진다.
이러한 맹점을 보험사와 은행이 같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판매 행태가 언제 까지 보험사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은행이 보험사를 자회사로 운영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계약은 고스란히 은행으로 빼앗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금감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방카슈랑스에 문제점이 많다고 판단, 강도높은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정원 기자 pjw@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