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미국계 투자펀드인 퍼시픽 림 펀드에 한솔저축은행 신주 5백50만주를 주당 5천원씩 2백75억원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한솔저축은행은 68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퍼시픽 림 펀드에 275억원, 한솔그룹에 65억원 규모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퍼시픽 림 펀드는 한솔저축은행 지분 53.6%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고 한솔그룹은 19.0%로 2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매각이후에도 한솔그룹과 퍼시픽 림 펀드는 한솔저축은행을 공동으로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한솔저축은행이 외국계 투자펀드에 매각되고 국내사와 공동경영을 추진하게 됨에따라 저축은행 업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저축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투자회사의 외자유치로 한솔저축은행의 BIS비율이 6월말 현재 4.6%에서 6.7%로 개선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경영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