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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차기 행장 소문만 ‘무성’

신혜권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1-05 21:33

“뜻밖의 인물 발탁 가능성” 추측도

외환은행 차기 행장을 둘러싸고 소문만 무성한 채 전혀 뜻밖의 인물이 발탁 될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외환은행과 관계된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외환은행 차기 행장에 내정되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이라며 “론스타 코드에 맞는 전혀 뜻밖의 인물이 차기 행장에 내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정기홍 전 금감원 부원장, 강정원 전 서울은행장,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 김종창 기업은행장 등이다. 내부에서는 현 이달용 직무대행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은 한국적 발상에 의해 오르내리는 인물이며 론스타 코드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강원 전 행장의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회사를 떠나면서 46세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을 선임했다’는 여운 섞인 말과 최근 금융권에서 나도는 소문으로 인해 파격적인 40대 인물이 행장에 내정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실적을 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후임 행장으로 외국인은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외환은행은 불과 1주일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론스타 자금 납입 후 행장 퇴진 등 급작스러운 변화를 겪고 있어 향후 행방을 예견하기에는 좀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들은 “현 이달용 대행체제로 한 달 정도는 가지 않겠냐”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최대주주인 론스타의 은행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전문가가 포함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인터뷰] 외환은행 이강원 前 행장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새 리더십 필요”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이 지난 4일 그동안 1년6개월간의 행장 시절을 마감하고 이임식을 가졌다. 이임식에 앞서 외환은행장으로는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저는 제 스스로 선택해 외환은행장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전 행장은 본인이 사의를 표명한 배경이 대해 이 같이 설명하고 자신은 론스타 자금 유치에 성공해 ‘판돈’을 키웠다며 “내 소임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지내며 향후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이 전 행장은 다소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하며 애써 웃음띤 얼굴을 유지했다.

이 전 행장은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 없이 업계 최대의 자본을 확충하고 ‘외환은 외환은행’이라는 외국환 부분의 위치와 마켓쉐어 확보, 생존·위기·기회를 중심으로 한 ‘장사꾼의 문화’와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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