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교보, 럭키생명은 영업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이익을 가져가는 독립채산형 영업 시스템을 운영하거나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가형 점포장제 라고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점포장이나 지점장에게 동기를 부여, 영업력을 신장시키고 비용은 절감하는 제도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사업가형 점포장을 도입했으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이를 전면 백지화했다.
현재 이러한 영업방식에 가장 관심이 높은 회사는 교보생명이다.
교보는 조직 개편을 통해 대지점제를 도입, 지점을 대형화해 지점과 영업소 모두 독립채산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보의 관계자는 “완전한 독립채산제는 현재 보험사의 구조상 어렵다”며 “지점장이나 소장의 동기 부여를 보다 확실하게 해 영업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이 시스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생명은 최근 영업전략회의를 통해 각 조직단위가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모든 권한을 지점장에게 위임, 영업활성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책임영업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SK생명은 책임영업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9월말 본사 및 지역본부의 기구조직을 전면적인 현장지원체제로 개편한 바 있다.
또 외국사 중에는 뉴욕생명이 독립대리점제도를 도입해 영업 활성화에 나섰다.
독립대리점은 직원은 아니지만 상법상 체결대리점에 해당하며 보험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계약 내용에 따라 보험 게약을 체결하는 일을 하게 된다.
뉴욕은 개인사업형태인 개인대리점과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인 법인대리점 모두 취급하는 종합적인 대리점 사업을 전개하면서 향후 보험을 포함, 세무 금융 등 재테크와 세테크 지식을 완벽하게 갖춘 정예 재정 설계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
박정원 기자 pjw@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