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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조관일 상무 20권째 책 출간 화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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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10-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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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본지 고정 컬럼니스트이자 농협 상무이사인 조관일씨는 20번째 책 "인간관계를 지배하는 9가지 법칙"의 출판을 기념하는 모임을 농협 대강당에서 가졌다.

아래는 저자의 인사말 전문


오늘, 보잘 것 없는 저의 일로 인해서, 바쁘시고 귀하신 분들께 여러모로 불편함과 번거로움을 드린 것 같아, 먼저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중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윤근환 장관님, 한호선 회장님, 원철희 회장님, 이상근 한국금융신문사 회장님, 류종수 춘천시장님, 최열 환경운동연합 대표님,



또 멀리 강원도에서 오신 류종수 춘천시장님, 홍종임 한국여성정치연맹 강원도회장님,

고향의 조합장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오늘이 있기까지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정대근 회장님을 비롯한 농협임직원여려분께 감사드립니다.

그 밖에도 일일이 다 존함을 말씀드리지 못합니다만,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해서 제가 20권의 책을 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23년 전인 1980년에 첫 번째 책 ‘고객응대’를 발표했고, 15년 전인 1987년 봄에는, 정년 퇴직때까지 스무권의 책을 쓰겠다고 스스로 선언하긴 했지만, 그 목표에 집요하게 매달렸던 것은 아닙니다.



남들이 생각하면 집념이 강하다거나 욕심이 많다고 하시겠지만,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자료를 찾고, 책을 읽고, 상상하고, 글쓰는 것이 좋아서, 그저 하루 하루 글을 쓰다 보니까 어느새 책이 한권 되었고, 그렇게 한권 한권 이 쌓여서, 드디어 스무 권의 꿈을 이룬 것입니다.

스무권의 책을 쓰겠다고 선언한 것은 특별한 뜻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그 정도 책을 내면 저술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어느 선배님의 말씀이 있어서였습니다.



저술가 - 되기만 하면 참 멋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썼습니다.

제게 있어서 글을 쓴다는 것은 일기를 쓰는 것과 같은 평범한 일상이요, 고스톱 좋아하는 분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즐거움입니다.



글쓰는 것이 스트레스 아니냐고 묻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글을 쓰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그것이 괴로운 일이라면 누가 하란들 하겠습니까.



언젠가는, 술에 만취해서 집에 들어갔는데 그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글을 쓴 기억이 전혀 없는 데도 지난밤에 원고지 8장 분량의 글을 쓰고 잠이 든 것을 발견한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2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스무권의 책이 탄생했습니다.



물론, 거의 대부분이 부실한 졸작임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직장일에 소홀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간을 쪼개고 나누어서 하는 글쓰기가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부하는 바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나라가 예전보다 조금 더 친절하게 되었고, 각 기업마다 고객만족과 서비스 혁신을 부르짖게 된 데에는 저의 숨은 공로가 분명히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친절과 서비스에 대하여 관심이 적고, 이론적 바탕도 미흡하던 시절에, 저는 ‘손님 잘 좀 모십시다’와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라’, 그리고 친절체조를 발표함으로써 그 분야에 바람몰이를 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 긍지를 느끼는 것은 지방의 농과대학을 나온 사람으로써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나름대로의 자기세상을 창조해냈다는 것입니다.



財테크, 時테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테크의 하나로 꼽히는, 사람 人자 ‘인테크’이론을 창안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언젠가 농협을 은퇴하면 인테크 연구소를 차려서 농민을 비롯한 인간의 여러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입니다.



그것이 제가 만들어낸 저의 세상이며 제가 가야할 길, 즉 ‘마이 웨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많은 책을 쓰냐고 묻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책을 쓴다는 것은 많이 알기 때문이 아니라 많이 배우고 깨닫는 작업입니다. 그러기에 책을 씀으로써 얻게 되는 가장 큰 가치는 무엇보다도, 책에서 말한 이론과 저의 생활자세가 서서히 일치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에 책에 쓴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나름대로의 성취를 이루기까지 저를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준 농협이라는 직장과 선후배 동인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무번째 출판기념회를 열까 말까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공사간에 바쁘신 분들 께 괜히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해서입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서른 한 살의 젊은 시절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그 자취를 제 주위의 여러분께 솔직히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가 스스로 설정했던 목표달성의 매듭을 분명히 하며 자축하고 싶었습니다.



속물근성이라고 나무라지 마시고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앞으로 2, 3년 정도는, 글쓰기를 쉬려고 합니다.

23년 동안, 휴일마다 원고와 씨름하느라고 휴일을 휴일답게 즐기지 못하는, 건조하고 피곤한 삶을 옆에서 지켜본 저의 집사람에게 미안해서라도 이젠 좀 쉬어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스무권째 책 발간에 즈음하여, 저의 발자취가 자기계발을 꿈꾸는 많은 직장인들에게 무엇이 자기계발이고 어떻게 자기를 계발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뜻있는 메시지가 되기를 감히 소망해 봅니다.



다시 한번, 오늘 자리를 함께 하시고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항상 가내에 행운이 있으시고 건강하시기를 빌면서 두서없는 인사에 가름합니다.



고맙습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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