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경영부실 심각하다

홍성모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0-08 23:07

8월말 현재 소액대출 연체율 46.8% 기록
103개사 가운데 37개사는 자본잠식 상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상호저축은행(이하 저축은행)의 8월말 현재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46.8%로 50%에 육박해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37개 저축은행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영업정지중인 김천저축은행을 제외한 114개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2조 5000억원이며 이중 연체금액이 1조 1700억원으로 연체율이 무려 46.8%에 달했다.

총대출 잔액은 21조 9900억원이며 연체금액은 4조 9600억원으로 연체율은 22.6%에 달했다.

이같은 연체율 상승은 연체율 계산시 분모가 되는 전체 대출규모는 신규대출자제와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줄어드는 반면 분자에 해당하는 연체채권은 계속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저축은행 중 37개사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114개 저축은행 중 103개 저축은행만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해 자본잠식 상태인 저축은행은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잠식상태인 한솔저축은행은 지난달 25일 정기주총에서 3:1 주식합병을 통해 감자 결정 후 8일 Pacificap Pacific Rim F.I Fund LLC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40억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하는 기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으뜸저축은행은 2년 연속 자본금의 50%를 잠식당해 코스닥시장에서 등록취소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증자를 통한 자기자본확충, 추심활동 강화, 부실채권 매각 등의 조치를 통해 부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는 “각 저축은행들이 부실을 떨치기 위해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서민이 대다수 고객인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며 “현재로서는 경기가 회복돼 서민들의 경제력이 향상되는 것을 기대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