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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안정적 재무구조 시급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10-05 16:46

LG硏- 부채 축소, 단기차입 비중 줄여야

레버리지비율 미국 카드사 보다 2배 높아



카드사들이 안정적 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선 레버리지(부채/자기자본) 비율을 축소하고 자금조달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전업계 카드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선진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 상위 7개 전업계 카드사의 레버리지 비율은 14.9배로 미국계 전업 카드사(MBNA, Capital Ones 등 상위 5개사)의 레버리지 비율인 7배에 비하면 2배 이상이 높은 수준이다.

특히 국민카드의 경우 레버리지 비율이 무려 23.9배로 높게 나타났으며 현대카드가 21.1배, 롯데가 15.7배, LG가 11.9배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한(11.7배), 삼성(10.6배), 외환(9.6배)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카드사는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너무 많아 연체율 증가, 자금시장 악화 등 부정적 환경에 직면할 경우 도산 가능성이 높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자산 규모와 부채를 축소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즉 미국 수준의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키 위해서는 현재 50조원의 부채를 46% 정도 줄여 27조원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기자본을 지속적으로 늘려가야 하며 과도한 위험 추구 성향을 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시스템과 함께 신용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단기 차입금 비중이 너무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LG, 삼성카드의 총 부채 55조원(2002년 기준) 중 1년 미만이 23조원, 1년 이상이 32조원으로 1년 미만의 비중이 무려 42%나 된다.

반면 미국 카드사 MBNA, Capital ones의 부채 총 1794억달러(215조원) 중 1년 미만은 474억달러로 26.4% 수준이다.

국내 전업계 카드사는 자금조달비용 절감 차원에서 단기차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같은 단기차입금 위주의 자금조달 구조는 거시경제, 금융시장 등 경영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경영 안정성을 확보키 위해선 카드사의 자금조달 행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또 장기 자금조달을 위해선 카드사의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내 자금시장에서 5년 이상의 장기채가 소화될 수 있는 시장 기반을 형성하는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과거 LG, 삼성, 국민카드의 자산 대비 대손상각비는 3.3%(‘99년)에서 20.4%(‘03.6)로 변동이 심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대손상각이 과거 평균인 9%(‘99년∼’03.6) 선을 유지한다면 자산수익률(ROA)은 2∼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거시경제 여건이 회복되고 , 카드사의 신용관리 강화로 연체율이 점차적으로 안정화되는 것이 선행될 때 가능하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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