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별로 우량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회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계 카드사중에서 가장 많은 플래티늄 카드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외환카드는 올 7월말 18만5000명의 플래티늄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회원의 이용금액도 타 카드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올 1월에서 7월까지 이들의 이용실적은 무려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카드는 지난해 7월 플래티늄 카드를 개편하면서 회원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이들 플래티늄 회원은 할부 및 현금서비스의 사용 비중이 낮고 연체금액도 1% 미만 수준이다.
따라서 VIP 고객은 연체 없이 꾸준히 카드를 사용해줌으로써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7월 5만명이었던 플래티늄 카드 회원수가 올7월엔 1만8000명이 늘어난 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용금액도 지난해 8401억원에서 올 7월 9458억원으로 무려 1057억원이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9월 2800명이었던 회원수가 올 9월엔 3만1000명으로 2만8200명이나 증가했으며 이용금액도 지난해 22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플래티늄 카드 회원수가 9208명, 이용금액은 11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7월엔 조금 늘어나 회원수는 1만4614명(5406명 증가), 이용금액은 1426억4100만원(326억4100만원 증가)을 기록했다.
현대카드는 올 6월에 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했으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월말 3000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7월말엔 4000명으로 증가했다.
1인당 이용금액도 6월 190만원에서 7월 205만원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카드도 올 3월에 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해 7월 1100명의 회원을 확보한 상태다.
반면 LG카드는 지난해와 올해 플래티늄 카드 회원수가 2000명 수준으로 뚜렷한 증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는 우량회원을 누가 더 많이 확보하느냐가 카드사의 수익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카드사업의 성공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플래티늄 카드 회원의 증가와 관련 플래티늄 카드가 남발되면서 VIP 회원의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