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캐피탈협회(KVCA)가 벤처캐피털과 정부 및 기관투자자등 조합출자자, KVCA의 3자를 연결하는 일명 ‘3i.net’ 시스템을 개발,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3i.net’은 VC 인터랙티브 넷(Interacitive.Net), PE 인베스터 넷(Investor.Net), LP 인텔리전스 넷(Intelligence.Net)으로 구성되며 업무집행조합원, 조합출자자, KVCA간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목적으로 한다.
VC 인터랙티브 넷은 벤처캐피털 관리, 조합 관리, 투융자 관련 통계 조회등의 경영 시스템과 중소기업청을 비롯한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 국민연금 등 출자자들에 대한 정보보고, 출자조합 정보 제공등을 담고 있다.
또 투자활동 관련 사항들이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 지를 시스템상에서 확인, 사전 경고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PE 인베스터 넷은 투자조합, 회사, 딜, 인력 등에 대한 전문화된 정보를 제공하며 뉴스 및 관련 자료 DB, VC 투자 동향 및 이슈 리포트도 담고 있다.
이는 VC 인터렉티브와 LP 인텔리전스 사용자와의 연계를 통해 활용될 예정이며 VC와 조합출자가 상호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PE 인베스터 넷은 구주정보망 기능을 갖고 있다. 투자시장의 주요 투자자인 창업투자사, 신기술금융사, CVC, 금융기관등이 유동성 문제, 자산배분 재조정, 정부 규제, 기업전략의 변화, 펀드 해산등이 발생했을 때 매각자로 참여해 LP지분이전, 포트폴리오 지분 이전, M&A등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게 된다.
여기서는 다양한 전문기관을 활용해 포트폴리오에 대한 실사 업무, 전문 법률 회사를 통한 법률 서비스 및 바이어와 연계, 딜 스트럭쳐링을 통한 전략적 투자자와 연계는 물론 시장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결국 KVCI는 이러한 기능을 포괄하는 VC 인터렉티브 운용을 통해 협회를 중심으로 창투사 및 신기술사, 국공 기관을 연결하는 벤처캐피털 전자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게 되는 셈이다.
벤처캐피탈협회 이경호 팀장은 “벤처캐피털의 투명경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건전한 시장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투자에 대한 책임 요건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벤처캐피털의 프라이빗 이퀴티 업무 영역 확대를 위한 시발점이라는 평가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