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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경영전망 명암 엇갈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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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9-21 09:43

국민·조흥 신용대란, 파업 여파에 신음
우리·신한·하나·외환 회복세

하반기 영업실적을 두고 시중은행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하나, 신한 등은 당초 예상보다 SK글로벌 여파와 합병 후유증 등을 빠르게 극복하면서 정상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외환은행 또한 그간 덜미를 잡아왔던 하이닉스 사태가 잠잠해진데다 대규모 외자유치 성공으로 사기가 올라 있다.

반면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등은 지난해 신용대란 여파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전망조차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성장율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와 함께 국민카드와의 통합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손실이 가장 큰 난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체 대출자산중 일반 가계에 대한 대출비중이 8월말 현재 63.3%에 달하는 국민은행으로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이 최대 고민거리로 등장했다.

더불어 지난 5일로 국민은행에 흡수합병된 국민카드의 부실자산 정리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국민카드의 추가부실과 함께 기존 부실자산을 은행 기준으로 재평가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손실이 올해 당행 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올해 초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발목을 잡았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6월 총파업 여파로 영업력이 극도로 악화돼 3/4분기는 물론 올해 수익전망에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다.

조흥은행은 당초 올해 8월경 변경된 경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경영진 교체로 미뤄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올해는 대규모 충당금 적립을 통한 적자 결산을 예상하고 있다”며 “신한지주에 편입된 만큼 올해에는 부실정리에 주력하고 내년부터 3년뒤 합병에 대비한 본격적인 수익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SK글로벌 여파로 인한 수익악화를 우려해 연초 목표했던 당기순이익 9000억원 달성을 4300억원까지 낮춰 잡았으나 SK글로벌문제가 무난히 해결되고 서울은행과의 통합작업 역시 별다른 잡음없이 진행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서울은행과의 통합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영업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수정 목표치를 상회하는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연초 6500억원에서 하향조정했던 5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517억원에 그쳤으나 추가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해서 이미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놓은 만큼 이제부터는 수익달성만 남았다는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또한 경기상황이 보다 악화되기 전에는 올해 초 목표로 잡았던 1조50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은행은 3/4분기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목표로 했던 당기순이익 3000억원의 초과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수는 론스타측이 내년도에 대대적인 실적개선을 위해 충당금을 더 쌓을 것을 요구할 경우 이 같은 목표달성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3/4분기에는 상반기중 발생한 적자를 모두 상쇄하고도 100억원 가량의 흑자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당초 목표치인 3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론스타측이 잠재부실에 대한 충당금 추가적립을 요구할 경우에는 1000억원선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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