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토마토저축은행도 10월부터 인터넷 대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토마토는 이를 위해 조직정비를 끝내고 심사시스템도 준비했다. 교원나라저축은행도 내부시스템의 정비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교원나라 관계자는 "인터넷 대출을 위한 전산시스템 시뮬레이션 작업이 끝나지 않아 사업일정을 이달에서 10월 중순으로 다 소 늦췄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저축은행의 인터넷대출사업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작년 10월 업계 처음 시작한 후 실적이 좋은 것으로 판명나면서 확산되는 추세다. 현대스위스은행은 월평균 50억원의 대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현대스위스 관계자는 "영업환경이 힘든 요즘 최고의 수익모델이 되고 있다"며 "10만명이 넘는 고객 데이터베이스(DB)가 있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신용심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영업여건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인터넷 대출을 추진하는 저축은행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고객DB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터넷 대출을 실시할 경우 연체율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성모 기자 hs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