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200만 이상의 꾸준한 거래량을 보여 오던 선물거래량이 8월엔 1700만 계약을 기록, 지난달 보다 무려 48%(2백49만 계약)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선물거래량이 8월에 들어 크게 감소한 데에는 미국시장의 금리급등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미국의 경기회복 및 금리급등으로 국내 선물거래량이 상대적으로 크게 급등하면서 최근 미국시장이 조정에 들어가자 외국인은 물론 법인 및 기관, 개인의 투자가 다소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는 것이다.
한 선물사 관계자는 “8월 들어 선물거래량이 감소한 것은 하반기 미국 및 국내 시장경기와는 상관이 없다”며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과 금리가 급등한 6월과 7월에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이에 따른 투자자들의 투자가 일시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선물사별로는 제일선물이 위탁거래(22만2000 계약)와 자기거래(5만9000 계약)에서 총 28만2000 계약을 기록하며 16.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삼성선물이 27만600 계약, 동양선물 18만8000 계약, LG선물 17만6000 계약을 기록했으며, 국민선물 14만4000 계약, 현대선물 12만1000 계약, 외환선물 11만8000 계약, 농협선물 11만2000 계약, 한맥선물 9만1000 계약, 부은선물 8만7000 계약, JP선물 5만8000 계약을 기록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