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카드업계와 지문인식 솔루션 업체에 따르면 LG카드가 사업 확장을, BC카드와 삼성카드는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에 있으며, 한미카드, 현대카드가 도입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문인식결제시스템은 주로 대형마트에서 사용되며 처음 신용카드 정보와 본인의 지문을 등록한 후 카드 결제시 신용카드 없이 지문으로만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LG마트 송파, 시화점 2곳에서 LG카드가 국내 최초로 지문인식 솔루션업체인 시크롭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카드는 오는 10월까지 11개 LG마트에 지문인식결제시스템을 구축해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오는 10월 서울통신기술과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홈플러스, 삼성플라자, 에버랜드와 제휴를 통해 연내로 지문인식결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BC카드는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농협과 제휴를 통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잠시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한미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신세계백화점·이마트와 현대백화점을 통해 시스템 도입을 검토중에 있다.
지문인식결제시스템 솔루션 개발업체는 구축경험을 갖고있는 시크롭과 리얼아이디, 니트젠, 다보넷, 바이오링크테크놀로지 등이 경쟁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업체는 결제시스템을 구축한 후 카드사로부터 정율제로 시스템 사용료를 받게 된다.
시크롭 관계자는 “대형 카드사 3개 업체는 연내로 지문인식결제시스템을 확장하거나 도입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300억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며 내년에는 1000억원대 시장도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