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구조조정시장의 축소와 벤처캐피털 및 여신금융사등 타금융사들의 시장 진출에 따라 전업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에 적극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구조조정 시장은 IMF 이후 법정관리 및 화의기업등의 M&A가 거의 이뤄졌고 시장 참여자들의 증가로 투자물건 감소와 구조조정대상 매물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투자매력이 상실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비상장 기업들 중 아직도 구조조정이 필요한 곳이 많으며 이들 가운데 향후 투자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매물이 많다는 판단에 따라 비상장 기업의 구조조정 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무엇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1500억원 규모의 CRF를 운용하고 있어 재원도 풍부해 유리한 입장에 있다.
큐캐피탈파트너스 조형준 팀장은 “일부 CRC들이 사회문제를 일으킨 것은 많은 구조조정펀드(CRF)가 단기위주로 운영되면서 구조조정대상 기업들의 주가를 띄우는 데만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큐피탈파트너스는 CRF를 장기적으로 운용하면서 기업의 내재가치상승을 통한 회사의 가치상승에 중점을 둠으로써 진정한 M&A 및 구조조정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지난 5월 인수한 센트럴시티 경영을 수익사업 위주로 탈바꿈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꾀하고 있다. 세입자와의 관계를 향상시켜 임대수입을 증대시킴으로써 재무구조 안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전업 CRC들의 등록 반납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올해 상반기에 I&R Korea를 흡수 합병해 주목을 끌었다.
인력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은 더 이상 진행하지 않으며 전업 CRC로서 역량 증대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M&A를 통해 부실기업의 경영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구조조정전문회사로써 지난 1999년에 설립된 후 일성건설, 대성목재, 인터피온(현 인터피온반도)등의 M&A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현재 신우를 구조조정중에 있다.
또한 지난 1999년에 전업사중 가장 먼저 법정관리담당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