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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웜바이러스 ‘몸살’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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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8-20 20:22

우리, 조흥, 외환銀, 은행연합회 등 시스템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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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래스터 웜의 변종인 웰치아(Welchia) 웜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은행 보험 증권사 등 전 금융권이 전산시스템 마비 등과 같은 피해를 입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리은행 일부 영업점의 컴퓨터 단말기가 웜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30개 영업점의 일부 단말기가 웰치아 웜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고객들의 창구거래를 처리하지 못한 영업점은 10개다. 이들 영업점 단말기는 오후 4시경 모두 복구 완료됐다. 그 시간까지 감염되지 않은 일부 단말기로 업무를 처리하는 바람에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우리은행의 2개 영업점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돼 고객들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은행연합회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사내 인트라넷망이 마비돼 직원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했다.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오후 12시경부터 사내 인터넷망이 정지했다. 조흥은행은 사태의 원인이 바이러스에 의한 과부하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외환은행은 일부 과부하가 있기는 했으나 곧 복구됐다. 이날 증권전산의 일부 체크(CHECK) 단말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19일에는 삼성생명의 사내 인트라넷 등 인터넷이 과부하로 인해 약 2시간 정도 정지됐었다.

20일에는 삼성증권의 메신저 서비스가 한동안 접속 중단됐다. 이는 데이터센터(IDC)의 서버들중 웜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여러 회사의 서버들이 엄청난 트래픽을 발생시키면서 데이터센터의 전체 트래픽을 저하시킨 것이 원인이 됐다. 웰치아 웜 바이러스는 최근 큰 피해를 냈던 블래스터 웜의 변종이다. 블래스터 웜에 감염된 PC를 치료하면서 조작된 데이터를 대량 발송해 네트워크 MS 윈도우 프로그램의 RPC 취약점을 이용 만들어낸 것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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