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엘리베이터, 자기주식 우호주주에 처분

강종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8-14 10:11

고 정몽헌 회장이 거느렸던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자기주식을 우호주주인 `범현대가` 계열사들에 처분하는 등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정 회장 사후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자기주식 50만주 가운데 43만주를 13일 종가인 주당 2만5천원씩, 총 107억5천만원에 장외거래를 통해 우호주주에 처분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식을 사들인 곳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 계열인 현대시멘트, 정몽헌 회장의 형 정몽근씨가 회장으로 있는 현대백화점, 정 명예회장의 매제인 김영주 명예회장의 한국프렌지를 포함, `범현대가` 계열사 5∼6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계열사는 자사주 외에도 일부 시장에서 추가 매입, 전체 인수지분은 자사주 거래물량 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전체 주식 561만1천여주의 7.66%로 이번 자기주식 처분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우호지분은 28.0%에서 35.6%로 늘어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정몽헌 회장의 장모인 김문희씨가 대주주로 지분의 18.6%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 현대종합상사 2.4%, 현대증권 4.9%, 현대중공업 2.1%, 우리사주 9.4%(자기주식 50만주, 자사주펀드 2만8천262주) 등 우호지분이 37.4% 수준이었으나 자기주식의 경우 의결권이 없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우호지분은 28.0%에 불과했다.

`범현대가`의 이번 주식인수로 회사로서는 31억여원(취득가액 76억2천992만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외국인 지분은 지난 7일까지만 해도 전혀 없었으나 정 회장의 사후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3일 오후 현재 64만4천58주로 전체의 11.48%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증권가를 중심으로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의 장외매도설, 외국인의 적대적 M&A설 등이 끊이지 않자 회사측은 서둘러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처분을 결의한 것이다.

외국인 매수가 계속될 경우 경영권에 위협이 될 수 있는데다 주가가 계속 상한가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처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범현대가`가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영권 방어에 지원사격을 나섬에 따라 향후 현대엘리베이터가 김문희 여사의 지분을 통해 현대그룹을 계속 위탁경영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현대그룹`의 지배구조 및 경영권 변동에도 이들 `현대가` 그룹이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지 않게 되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김문희 여사 지분은 시장에 내다팔지 않는 것을 비롯, 향후 지속적으로 경영권 방어 전략을 구사해 나갈 것"이라며 "현대상선 지분(15.16%)도 팔 계획이 없으며 외국인들의 움직임과 주가 추이를 보며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서울 중구의회, 초등 돌봄 재정 분석 연구 착수 서울 중구의회가 지역 내 초등 돌봄서비스의 재정 구조를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 마련에 나섰다.서울 중구의회는 지난 19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의원연구단체인 ‘중구의회 지속가능한 돌봄 연구회’의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초등 돌봄서비스의 수요와 공급 현황,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국내외 유사 사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운영 방식도 비교해 중구 여건에 맞는 정책 대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연구회는 문영희 의원을 대표로 양은미 의원, 최윤성 의원, 강운희 의원 등 4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연구용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2 용산구의회, 제310회 임시회 개회…26일까지 구정 현안 점검 용산구의회가 제310회 임시회를 열고 구정 현안 점검에 나섰다. 구정질문과 조례안 심사를 통해 집행부의 정책 추진 상황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용산구의회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이날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과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 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안건 처리에 이어 김형원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개최에 대비한 용산구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김 3 용산구의회,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안 채택 용산구의회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했다.용산구의회는 19일 제31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안태홍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의원 13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지방의회의 독립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이번 결의안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에도 조직과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할 권한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2021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독립됐다. 그러나 사무기구의 조직편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