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預保, 우리銀-우리카드 합병 공론화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7-30 20:28

카드채 문제 이후 금리 차별화로 부담 커져

위원회, MOU에 차입선 다변화 추가 권고


우리은행과 우리신용카드가 다시 합병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카드사들의 경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키로 결정한 이후 논의됐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중장기적으로는 은행의 카드사업을 전업사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향후 우리카드를 비롯한 은행계 카드사들의 진로가 다시 금융계의 관심사로 부상할 전망이다. ▶관련기사 10면

30일 금융계와 예보에 따르면 지난 6월 예금보험공사는 예금보험위원회를 개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합병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4일 열린 예금보험위원회에서는 최근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흡수 합병하기로 한 것처럼 우리은행이 우리카드를 흡수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위원들의 질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업 카드사로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즉, 우리금융지주회사 계열의 대외 신인도를 이용하고 자회사들간의 교차 마케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감안하면 합병보다는 전업사로 육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동조하는 여론도 만만찮다. 은행계 카드사들은 철저하게 전업계 카드사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 은행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일시적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카드사와 은행은 영업 마인드와 형태가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민카드와 국민은행의 합병 이후 다시 카드사와 은행의 합병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자금 조달의 대부분을 우리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는 카드사에 따라 만기 연장된 채권의 금리가 차별적으로 적용되면서 일부 우량카드사를 제외하면 카드사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카드사 부실채권이 헐값에 쏟아지면서 중장기적으로 부실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급격하게 호전되지 않는 한 카드사들의 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예보의 보험위원회는 유동성 위기 등 유사시를 대비해 경영정상화 목표중 비재무 부문 목표에‘차입선 다변화’를 추가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은행, 카드업 흡수합병 금융권 화두로 부상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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