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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 합병 1주년…빅3 진입 얼마 안남았다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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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30 19:35

증권사 합병 성공사례…업계 구조재편에 영향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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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증권사 합병에는 플러스 알파가 없다고 했던가”

증권사간 합병에는 시너지가 나기 힘들다는 세간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계 두 번째 합병증권사인 굿모닝신한증권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합병 초기 굿모닝증권과 신한증권의 주식약정 점유율의 단순한 합에도 미치지 못하던 굿모닝신한증권이 내달 1일로 합병 1주년을 맞는 가운데 가파른 점유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옛 굿모닝-신한 양 증권사의 점유율 합(7.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합병 초기 6%까지 떨어졌던 점유율이 최근 7%에 근접할 만큼 올라왔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굿모닝신한증권이 명실상부한 대형증권사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브랜드가치 상승은 합병한 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점유율 회복을 논하는 것보다 훨씬 가치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대형증권사로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과거 합병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유능한 인력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 금융업의 본질을 감안할 때, 최근 굿모닝신한증권에 몰리는 취업희망자들의 관심은 이 회사의 명성과 향후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란 평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합병 후 2차례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올 2월에는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해 합병당시 8본부 3담당 7지역본부 37부였던 조직을 5본부 2담당 32부서로 축소했다. 또한 기존 35명에 이르던 임원을 12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지역본부장제를 없애는 등 조직의 의사결정라인을 간소화하고, 권한을 하부로 대폭 위임함으로써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타 대형증권사에 비해 굿모닝신한증권이 차별성을 가지는 것은 은행계 증권사라는 점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러한 차별성을 최대한 장점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은행고객과 증권고객은 투자성향면에서 완전히 구분된다는 종래의 통념 때문인지 과거 은행계 증권사로서의 시장에서 이점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굿모닝신한증권은 FNA 등 신한은행과의 긴밀한 업무 협조를 통해 상당한 성과를 이뤄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FNA를 시작한 지 불과 10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0.5% 이상 점유율이 상승했다.

조흥-신한은행의 합병은 굿모닝신한증권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대목이다. 도기권 사장(사진)은 “조흥은행 합병의 최대 수혜자는 사실 신한은행이 아니라 굿모닝신한증권”이라며 “조흥은행과의 FN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8%대까지 올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조흥-신한은행 합병이 결정되던 지난 6월 이미 조흥은행 FNA를 준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후 줄곧 굿모닝신한증권을 괴롭혀 오던 것 중 하나가 인적 통합 문제다.

회사는 하나로 통합됐지만 노조는 옛 굿모닝과 옛 신한증권의 2개 노조로 나뉜 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문제도 조만간 해결이 날 전망이다. 이미 양 노조가 하나로 합치기로 합의한 상태에 있고, 그 구체적 절차는 8월 안에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더 큰 과제는 굿모닝신한증권이 최근 변모하는 증권영업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과 더 나아가 대형사로서 마켓 메이커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온라인 증권거래의 보편화와 이로 인한 수수료율 하락으로 국내 증권업계는 현재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자산관리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지만 시장을 개척하고 형성하는 데는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사로서 굿모닝신한증권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점점 커져 가고 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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