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고용승계를 둘러싸고 개발리스 노조측과 이견을 보였던 썬캐피탈이 전 직원을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또한 경영인수단은 3명이내로 제한해 파견키로 하는 내용을 담아 채권단과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리스 관계자는 “썬캐피탈에서 개발리스 노조측과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 들여 이미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최근 썬캐피탈과 개발리스 노조측은 개발리스의 계속 기업으로서의 유지와 전원 고용 승계를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
썬캐피탈이 제출한 인수의향서에는 계속 기업으로서의 유지와 고용승계, 명예퇴직 부문에 대해 언급됐지만 썬캐피탈측이 인력 가운데 30~50%를 축소하려하자 논란을 빚었다.
특히 이미 인수 조건에 고용 승계가 전제조건으로 개제돼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인수과정에서 M&A보다는 사실상 P&A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개발리스 매각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비딩 패키지에 언급된 것이지만 필요인원을 넘어선 100% 고용승계를 뜻하는 게 아니라 적정 인원을 승계한다는 의미”라고 밝혀 명예퇴직등을 통한 일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퇴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발리스는 이번 주 안으로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돼 임원진들의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썬캐피탈은 채권단 지분에 대해 주당 1300원, 총 765억원을 지급키로 한 바 있어 장내매입한 7.40 %를 포함해 개발리스 지분은 71.4%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