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TB네트워크에 따르면 구조조정업무의 특성상 경영능력과 사업 이해능력을 갖춘 매니지먼트 풀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산업별 전문인 그룹을 만들고 있다.
KTB는 현재 운용중인 구조조정조합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하반기에 투자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구조조정를 비롯한 기업투자업무를 맡고 있는 투자본부의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까지 신동방, 두루넷 등 법정관리기업의 M&A가 남아있고 금융감독원은 올 연말까지 10여개의 워크아웃 기업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KTB는 99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업구조조정조합을 1호부터 10호까지 결성했으며 이의 결성금액만 합쳐도 4037억5000만원에 이르러 연평균 1000억원이 구조조정투자에 쓰인 셈이다.
이는 부실채권, 기업인수 등에 본계정으로 투자된 금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지금까지 결성된 10개의 구조조정 조합중 3개만 해산됐고 나머지 조합은 지난해 결성된 10호 조합을 제외하고 2003년과 2004년에 해산날짜가 집중돼 있다.
특히 미해산 조합을 포함한 구조조정 조합의 평균 IRR(연평균 수익률)이 잠정적으로 20~30%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KTB 관계자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부실기업 및 화의기업까지 확대되는 등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 전망은 밝다”면서 “향후 적어도 50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키워 구조조정, M&A에 국한하지 않고 바이아웃 전문사로 발전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증명된 트랙레코드를 갖고 있고 4~5년의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어느 투자금융사보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