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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국민은행장 ""행내 갈등조장세력 간과 않겠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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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7-01 16:12

1일 월례조회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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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이 행내 갈등을 조장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결코 간과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1일 월례조회에서 김행장은 경영진 사이에서도 한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전문



우선,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목소리도 제대로 안 돌아와서 조회하기가 참 힘듭니다.

여러분들이 신문을 통해서 아시는 대로 지난 6월중에 43일만에 병원에서 퇴원해서 은행에 나왔습니다.



그 동안 임직원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격려와 쾌유를 비는 많은 말씀들에 진정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 본인 스스로 그 동안 건강 문제에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살아오면서 관리를 잘못해서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 것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경우를 맞아 임직원 모두가 항상 아무리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조심하시고 열심히 관리를 잘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또 그 동안 제가 없는 동안에 은행을 잘 이끌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나 상반기말을 맞이해서 영업점에서는 주말도 희생해 가면서 연체 독촉이라든지 기타 은행업무를 수행하시느라 고생하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래간만에 오늘 국은인상을 받으신 네 분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상을 받으신 분이 적어서 서운하기도 합니다만, 앞으로 많은 분들이 받으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더운 여름철이 닥친 가운데 6월 말로 상반기를 마감하고 얼마 있지않아 지난 6개월 동안의 실적발표와 그 동안 우리가 전쟁을 벌이다시피 했던 연체문제 이런 것들의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만, 예상으로는 그렇게 좋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때라 우리가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이러한 때

한마음 한 뜻으로 난관을 극복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번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몇 가지 느낀점을 말씀 드리고 하반기, 나아가서는 먼 미래까지 은행이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 톱 매니지먼트인 경영진 내에서마저도 한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물론 다양한 목소리가 좋기는 하지만, 그것이 CEO와 다른 가치관이라든지, 또 조직을 혼란 시키는 이런 사례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같은 가치관과 나가야 할 방향을 같이 잡고서 서로 한 방향으로 한 목소리를 내면서 나아가야 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본부 일부 팀장 및 지점장 또는 RM지점장 등 일부에서는 공개적으로 CEO나 은행 전략 방향에 대해서 비판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이 어떤 문제를 결정하기에 앞서서 다양한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은 대단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번 결정된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이 한 목소리로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은행이 전략이나 방향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일부에서는 중요 보직인사에서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더 말씀 드린다면 우리가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글로벌스탠다드로 한발 한발 전진하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임직원들이 과거 은행의 경영전략으로 또는 방향으로 되돌아가려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은 세계가 흘러가는 방향으로, 어디로 가야 하는 가를 모두가 이해하고 조금 불편하고 본인에게 익숙치 않다고 해서 글로벌스탠다드로부터 멀어져 가고 또 그런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데 있어서도 비판적이고 대안 없는 불평을 늘어놓음으로써 은행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것은 앞으로 은행발전에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종합적으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인지, 우리 모두가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한번쯤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걸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7월부터 저를 비롯한 임원실, 본부팀장이나 일선 지점장, 직원 여러분들까지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많은 부분들을 고려해서 생각하고, 우리 KB국민은행, 통합은행이 이제 앞으로는 어떠한 어려움이나 문제가 있더라도 한 목소리를 내면서 이런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사업부라든지, 우리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조직의 구조조정이라든지 여러가지를 통해서라도, 또 여러가지 인사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조치들을 실시하면서 은행의 통합이 한 목소리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글로벌스탠다드를 향한 은행의 방향이 개혁과 개선이 더욱 가속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속 전진하되 고객 중심의 관점에서 시스템이나 프로세스의 수정 개선이라는 방향을 명확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리 글로벌스탠다드를 향한 선진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라 해도 우리의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한 점이 있다면 우리가 미세조정을 통해서 수정, 보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큰 관점에서 글로벌스탠다드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더욱 가속화하고 한시라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고객 지향적인 미세조정은 언제든지 은행에서 받아들이고 수정, 보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불편하고 익숙치 못하다고 해서 과거 지향적인 접근은 은행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편 여러분들의 잘못만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그 동안에도 우리가 윤리적인 면에서, 또 성과개선이라든지 경영계획 달성에 기여하신 임직원 모두에게는 더욱 높이 평가하고 그런 분들에게는 더욱 많은 보상을 은행에서 실시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과를 개선하고 은행의 경영개혁을 충실히 이루어 가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은행은 그것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그런 분들에게 보람 있는 직장과 일터가 되도록 보상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부터 시작하는 7월 하반기 일정과 더불어서 내년, 또는 앞으로 언제까지든지 미래에 우리 은행의 성공적인, 세계적인 은행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하루도 쉼이 없이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스탠다드를 향한 우리의 개혁이나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걸음도 멈출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이제 2만7천 우리 임직원 일동은 은행내부에서 만큼은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은행에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우리 스스로 극복해서 우리의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우리 KB국민은행, 통합은행의 초대행장으로서 은행역사에 불행한 전통은 절대 만들지 않을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 드립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면서 바람직하지 못하고 불행한 역사를 만든다는 것은 먼 훗날 우리의 후배들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듭 본인의 건강문제로 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직원 여러분과 가족들도 늘 건강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 마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우리 한마음 한 뜻으로 다같이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다같이 다짐합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1일 본점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김행장은 경영진들간에도 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있다며 새로운 시스템에 반대해 과거 회귀를 주장하며 행내 갈등을 유발하는 임직원들은 징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정민



전문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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