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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銀 파업` 노사정 협상 대타결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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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22 22:23

향후 3년간 독립경영, 고용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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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의 파업 사태가 22일 극적인 대타협을 이뤄냈다. 지난 20일과 21일 두 차례 공식 협상과 수차례에 걸친 물밑 접촉에도 불구하고 접점을 못찾았던 조흥 노조와 신한금융지주의 협상은 `금융 대란만은 막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타협으로 결말났다.

22일 조흥은행이 결국 신한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실질적으로는 공자위의 결정에 따라 매각은 이미 결정됐지만 노조와 직원들의 파업이 마무리 됨에 따라 사실상의 합병이 이뤄진 것이다.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과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 홍석주 조흥은행장, 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노.사.정 대표 5명은 22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흥은행의 3년간 독립 경영 보장을 포함한 10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전날 새벽까지만 해도 노조와 팽팽히 맞섰던 신한지주가 막판에 태도를 바꾼 것은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나선 정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산센터를 이탈했던 전산 직원 3백40여명이 이날 복귀했고 각 영업점에도 직원들이 돌아가 정상 영업을 준비했다.

조흥노조와 신한지주측은 전날 밤 10시께부터 5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여 △조흥은행 독립경영 보장 △고용보장과 인위적 인원 감축 배제 △임금수준을 3년간 신한은행 수준으로 인상 △3년후 대등 합병 등 10개항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간 최대 쟁점이었던 △통합은행명 `조흥`사용 △신한지주 임원진 양측 동수 구성 △초대 통합은행장 조흥은행 출신 임명 중 통합은행장 부분을 빼고는 대부분 노조의 요구가 수용됐다.

신한지주는 오는 25일께 조흥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1~2개월 이내에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8월 말께 조흥은행을 자회사로 편입시키게 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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