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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조흥 합병 ‘2위은행’ 탄생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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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22 21:58

합병시너지 효과 기대…인적융합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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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회사에 조흥은행이 매각 결정됨으로써 신한·조흥 합병은행은 자산 149조원의 대형은행으로 탄생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합병은행은 국내은행중 국민은행(219조411억원)에 이어 2위 은행으로 급부상, 국내 은행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조흥 합병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 향상 등 향후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영업 주타겟이 각각 개인 및 중소기업 고객들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 시너지효과의 주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합병은행은 시장점유율과 신용카드 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의 지난 3월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수신이 각각 13.01%, 11.99%이며 대출점유율은 12.22%, 11.6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합병하게 될 경우 수신점유율과 대출점유율은 각각 25%와 23.88%로 높아져 국민은행(37.99%, 41.49%)에 이어 2위로 올라선다.

또 조흥은행의 경우 법원 공탁금을 독점하고 있어 예대마진율이 시중은행들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3월말 현재 조흥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3.26%, 신한은행은 2.31%로써 인수후 자산규모를 감안한 순이자마진도 2.8%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은행은 신용카드 부문에서도 카드업계 4위(카드수; 조흥 453만8000매+신한 197만6000매)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조흥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은 자체적으로 구축한 독자시스템을 통해 회원심사, 거래승인 및 대금청구 등 핵심업무를 수행하고 다른 대부분의 업무는 비씨카드에 아웃소싱하는 저비용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두 은행간 합병이후 카드사업부문이 듀얼시스템으로 운영되더라도 시스템이나 비용측면에서 상당한 효율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조흥은행의 오래된 영업노하우와 신한은행의 위험관리 시스템 등이 결합될 경우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국내 은행간 경쟁력 및 고객 등을 확보하기 위한 또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병은행의 가장 큰 걸림돌은 그동안 국내 은행간 합병 사례에서 보았듯이 조직원들간의 화학적 융합을 어떻게 이끌어 내느냐 이다.

특히 조흥은행 노동조합은 파업과정에서 신한은행에 상당한 적개심을 가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대목이다.

<신한·조흥은행 비교>

(단위 : 억원, %)
(2003년 3월말 기준)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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